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우리는 `크리스마스`하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연인이나 가족과 거리를 걷고, 커다란 선물, 따뜻함. 훈훈함. 그리고 만민 공통으로 사랑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생각하길. "선물? 마음도 중요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좀 비싼걸 사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상대방이 나와 더 친숙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다. 이것이 고정관념이기도 하다. 어떤 비싼것을 사 주든. 사 주지 않든간에 따뜻한 사랑만큼 값진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 글이 바로 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글이었다.
오 헨리의 작품 중 모두가 알고있는 `마지막 잎새`. 이걸 빼면 시체일 지도 모르지만, 그 작품에 묻혀 사람들이 그다지 사람들이 많이 읽어보지 못한 글이다. 비록 집은 가난하지만, 부유한 사랑을 지닌 `딜링햄`의 델라와 짐은 곧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하지만 델라는 짐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해 주고 싶었지만 돈…(생략)

내려 노력을 하는 모습...왠지 착찹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상했다. 돈이 뭐길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그 긴머리. 그리고 지금은 짧아진 머리를 애써 태연한 척 하려는 델라의 모습도 나를 한숨짓게 만들었다.
곧 집에 돌아온 짐 또한 델라의 모습을 보고 놀란 듯 했다. 난 그가 마지막에 한 말과 이 부분을 연관시켜 보았다. 그리고는 곧 짐의 마음이 와 닿았다. 이젠 미칠지경이었다. 델라를 위해 금 시계를 팔아버렸다고 델라에게 말했다. 그리고 곧 보여준 짐의 선물인 델라의 빗. 그들의 가난이 이렇게 절실한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에 대한 이해심도 그렇게 깊은 줄은 몰랐다. 어쩜 델라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역시 사랑의 척도는 돈 따위가 아니고 이해심이라는 오 헨리씨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바보같은 그들의 행동을 만든 오 헨리씨의 글에 끝에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메세지를 던져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이 글이 내가 평소 크리스마스를 기다릴 때와는 다른 감정을 가지게 해 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