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를 읽고 탁류…

탁류
저자 : 채만식
출판사 : 어문각
학교 숙제로서 책을 뽑았을때, 부디 토지만은 피하게 해달라고 빌면서 뽑았던 책이 바로 이 탁류란 책이였다
왠지 제목만큼이나 재미없을것 같은 기분이 내 뇌리를 스쳐지나갔고, 곧바로 단편아닌 장편이란 사실을 알게 됨으로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나에게 선택된 이책을 아이들에게 잘 내용전달을 하기위해서 나는 먼저 이책의 제목의 뜻을 조사해보기로 했다.
사전에 의하면 탁류란 흐린물줄기란 뜻으로 딱이 하나의 내용만이 써져있었다..무슨내용이길래 흐린 물줄기란 뜻을 가진 탁류라고 썼을까?? 하는 의문점 이생겨났다 그래서 호기심반 그리고 숙제해야하는 의무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정주사는 군산 미두장 하바꾼이다.여기서 미두장은쌀투기시장이라는 뜻이고 하바꾼이란밑천없이 투기하는사람을 말한다. 일찍이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군 서기 노릇도 했…(생략)

그는 돈없는 사람을 무료로 치료해주기도 한다.
이러는 동안 정주사에게 혼담이 들어온다. 태수가 김씨 부인을 중매장이 삼아 초봉에게 혼인을 청한 것이다. 혼인 비용도 대고, 친정집에 사업할 밑천이나 대준다는 중매장이의 말에 정주사 내외는 솔깃하고 만다.그래서 정주사 내외는 초봉이를 그 도둑놈 신보를 가진 태수에게 혼인하기로 정한다.
초봉의 혼인 소식에 승재는 실망을 감출 수 없어 하숙까지 옮긴다. 그러던 중 성병에 걸려 찾아온 환자가 바로 초봉의 약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미움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성실하게 치료를 해 준다.이 부분에서 보면 승재의 성품을 엿볼수 있는것 같다.
태수는 결혼을 위해 은행 돈을 빼내는 등, 들킬 때 들키더라도 쓰고 보자는 심사였다. 결국 결혼식이 치뤄졌다. 태수가 신혼의 단꿈 빠져 있을 때 형보는 형보 대로 초봉이에게 흑심을 갖고 자신이 초봉이를 차지해야 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는 태수의 사기 행위를 고발하여 콩밥을 먹게 하고 자신이 초봉이를 차지하려는 꿍꿍이에 정신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태수가 김씨 부인을 찾아간 틈을 타 남편 한참봉에게 전화를 건다. 태수와 김씨 부인의 불륜의 장면이 발각되어 둘은 한참봉의 매타작에 맞아 죽고 만다. 형보는 이 틈에 초봉을 범하고 태수가 저질러 온 일들을 까발린다.
태수의 장례를 치른 후 초봉은 군산을 떠나 새 삶을 살아가기로 작정한다. 그러나 서울행 기차에서 제중당 약국을 하다가 서울로 이사간 박제호를 만나면서 모든 일이 뒤틀려버리고 만다. 제호는 히스테리가 심해진 부인을 친정에 보내놓고 일 때문에 군산에 들렀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그는 초봉이 겪은 일들을 두루 전해 듣고 이제는 처녀도 아니오, `헌 계집`이니 호락호락해 보여 함부로 대한다. 초봉은 자기 운명이려니 팔자거니 하는 생각에 별 반항도 못하고 제호의 첩이 되고 만다. 얼마 후 초봉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결혼 열흘 만에 형보한테 겁탈 당하고 다시 보름 만에 박제호를 만났기에 누구 아이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결국 딸을 낳았다.
박제호는 알뜰살뜰 정을 주지도 않는데다가 아이한테만 관심을 쏟는 초봉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또 부인도 돌아온다고 하여 이래저래 초봉을 떼내버릴 궁리를 한다. 그때 형보가 나타나 태수가 자기에게 초봉을 맡겼다느니, 아이는 자기 아이라느니 하며 초봉을 내놓으라고 한다. 제호는 잘됐다 싶어 초봉에게 등을 돌린다.
초봉은 악에 받쳐서 형보와 살기로 결정하고 그 대신 자기네 친정집 식구들이 살 만큼 밑천을 타낸다. 정주사 집은 딸 덕분에 구멍가게라도 내고, 정주사는 돈 몇푼이라도 쥐면 미두장에 달려가 날리곤 한다.
형보의 손아귀에서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는 초봉은 마음 한 구석에 늘 죽어야 겠다는 생각, 형보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의 낙은 딸 송희 뿐이었다. 초봉의 동생 계봉은 서울로 올라와 백화점 점원 노릇을 하며 경제적인 자립의 꿈을 키운다. 초봉의 마음 속에 그리움의 대상으로 남아 있는 승재는 의사 시험에 합격하고, 서울에서 개업을 하게 된다. 그의 마음에는 어느덧 계봉이 흔들림없는 연인으로 자리잡았다. 승재와 계봉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초봉의 딱한 처지를 불쌍히 여겨 형보의 검은 손에서 벗어나도록 돕기로 한 날, 초봉은 형보를 죽이기 위해 약을 사온다. 집에 들어설 때 딸 송희를 괴롭히는 형보를 본 초봉은 미친 사람처럼 형보를 때려, 죽이고 만다. 아참 빠진 게 있는데 형보는 꼽추였다. 으~~~ 끔찍해... 한편으로 보면 초봉은 하나의 희생물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에 내가 제기했던 그 질문 탁류라는 사전적의미는 바로 흐린 물줄기란 뜻이였다. 나는 이 제목에 대해 의문점을 가졌지만..지금은
그 의문점이 풀린 것 같다. 초봉이의 그 주변에 있던 그 악한 사람들은 내 생각엔 그 사람들을 흐린 물... 꾸정물 등을 나타냈던 것이 아닐까..
그로 인해.. 초봉이에게 영향을 끼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처음엔 지루할거라고 생각했던 책이 안타깝기도 했고. 초봉이라는 한 여인의 인생이 너무 비참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