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 잡은 범인을 읽고 파리가 잡은 범인

‘파리가 잡은 범인‘을 읽고
‘파리가 잡은 범인’ 제목부터가 참으로 재미있고 참신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책의 문을 열어서 읽으면서 그러한 느낌이 더욱더 다가왔다.
이 책은 법곤충학에 관한 책이었는데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이야기책이라고 하였다. 그랬기에 제목에서부터 읽으면서부터 참신하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이야기는 법곤충학을 이용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하면서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모두 13개의 컨텐츠로 구성되어서 책은 각 컨텐츠마다 실제로 있던 다양한 범죄사건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작가가 활동중인 하외이의 프리모 브리웨리 해변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물론 곤충들이 사체를 먹어치워 두개골은 뼈만 남고 다리 등에 일부 피부가 남아 있었다고 한다. 타살로 일단 추정됐으나 언제…(생략)

한 17일 전에 이미 죽었다는 걸 밝혀낸다. 여기에다 시신에서 발견한 딱정벌레 유충의 크기로 볼 때 부패는 적어도 19일 전부터 시작됐음을 또한 알아낸다. 결국 이 여자는 19일 전에 사망한 것이다. 이를 통해 19일 전 피해자와 동행한 용의자를 추적, 경찰은 범인을 체포했다는 이야기는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며 읽게 하고 긴장감 또한 늦출 수가 없었다. 마치 스릴러 영화의 범인을 찾기 위해 증거를 하나하나 맞추어 가면서 추적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 ‘파리가 잡은 범인’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여러 가지 곤충들의 부화 시기 등에 대해서 도표로 정리한 부분이 추가되었더라면 더 좋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또한 아직 이러한 법곤충학이 발달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하루빨리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곤충들을 연구하고 탐구하여 풀리지 않는 범죄에 대해서 해결했으면 좋겠다.
‘파리가 잡은 범인’은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참신하게 표현한 훌륭한 책임은 물론 법곤충학의 중요성에 대해서 일깨워준 소중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