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을 읽고 나서 파리 대왕 윌리엄 골딩

파리 대왕 윌리엄 골딩(William Golding)
이 이야기는 세계 2차 대전이 터진 직후 피난도중 영국의 한 초등학생 소년들이 무인도에 떨어지면서 시작한다.
그 전에, 이 작가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그는 영국에서 태어나 ‘파리 대왕’ 외에 많은 작품을 써왔으며 그 모든 작품들이 인간의 타락한 모습과 야만스러운 본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도 역시 무인도에 남겨진 소년들이 합심하여 잘 생존해 나가다 어느 한 순간 뒤틀리기 시작하여 난폭한 모습으로 야생에 동화 되는 이야기 인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현대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권력 주의나 그 외의 각종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무인도에 남겨진 소년들에게 권력이란 ‘회합과 발언권을 뜻하는 소라’라고 규칙을 정하였으나, 실제로는 가장 나이 많고 힘이 센 ‘잭’ 이라는 소년이었고, 그 힘을 현대사회의 돈 이라고 연관…(생략)

는 충성스런 부하가 된 소년들은 비록 야만인이 되었더라도 살아남았다. 하지만 법과 규율을 지키려는 랠프 편에 선 소년들은 모두 죽어버리고 말았다.
권선징악 이라는 기본적인 흐름이 묵살당해 버린 것이다.
이것은 우리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인 일이라, 청렴하고 깨끗하게 사는 사람들은 정말 분통 터질 일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걸까? 이론적으로는 분명 정의를 따라야 하지만 목숨도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다. 둘 다 꼭 중요한 것이기에 이 책에서는 분명한 해답을 재시하지 않았다. 고로, 선택은 우리에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