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를읽고

파우스트를 읽고...
파우스트는 생각보다 무척 어려운 내용인것같다.악마와 신의 내기의 주체가 된 파우스트. 신은 악마의 제안에 거절하지않고 받아들였다. 처음에 나는 왜 신이 악마의 행동을 보고만 있나 하며 의아해했지만 곧 의문은 풀렸다. 신은 인간은 어두운 충동을 받더라도 굴하지않는 선한 본능이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있었기 때문에 악마의 제안을 거절하지않았던 것이다. 신이 믿었던 그대로 파우스트는 악마의 술수에 넘어가지않고 결국엔 성스럽게 죽는다.
이 소설은 원래가 소설이 아니고 레제 드라마라고 하여 희곡의 형태로 나온 소설이라한다. 그 방대한 양과 난해한 내용 때문에 그동안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소설책을 구할수 있어서 금방 읽을수있었다. 괴테라는 작가가 50년동안 고뇌하며 만든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역시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나도 느낄수가 있었다. 파우스트는 악마와의 계약을 맺게되는데, 악마는…(생략)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파우스트역시 완전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끝없이 노력했다. 신은 결국 인간에게 공평한 선과 악을 주신 것이다. 악의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자가 있기도 하는 반면 끝까지 선의 길로 들어가려하는 굳건한 의지를 내려주시기도 하는 것이다. 파우스트 그가 끝없이 노력한 까닭에 그가 하늘의 구원을 받은 것이다. 마지막에 그가 이상 국토를 창조하면서 “멈추어라, 아름답도다!”라고 했을 때 정말 감동적이었다.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가 끝내 추구했던 것은 자신의 개인적인 소망이 아니고, 남을 위해 전력하는 숭고한 활동이었다. 내가 왜 여지껏 필독도서인 파우스트를 진작에 읽지 못했는지 한심하다. 이런 소설은 진작에 읽었어야했다. 파우스트에게 본받을 점이 너무도 많아 나열할수없을정도이다. 인간이라는 동물이 완벽하지 않지만 노력하는 자에게는 그에따른 보상이 주어진다는 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 소설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간단한 진리이지만, 파우스트를 읽고나면 무언가 복합적으로 다가오는 그어떤 새로운 의미가 창조되는걸 느낄수 있을 것이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것같다. 독후감을 쓰는 지금 이순간에도 이렇게 가슴이 뛰는 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