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이야기를 읽고 일반 독후감 파이 이야기를 읽고

파이 이야기를 읽고
지은이: 얀 마텔
인터넷상에서 이 책이 워낙 화제였기 때문에 곡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던 책이었는데, 마침 서점 갈 일이 생겨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줄거리는 1부, 2부,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파이의 인도에서의 생활이 담겨 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매우 지루하고 재미가 별로 없었다. 곧장 2부로 넘어가고 싶었지만 꾹 참고 1부를 다 읽고 2부를 읽었다. 2부는 파이가 태평양에서 하이에나, 오랑우탄, 얼룩말, 그리고 호랑이와 함께 한 구명보트 위에 조난당하면서 구조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구명보트에서 오랑우탄과 얼룩말은 하이에나에게 잡아먹히고 리처드 파커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호랑이는, 점잖은 이름과는 알맞지 않게 그 하이에나를 잡아먹는다. 파이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그에게 먹을 것, 마실 것을 갖다 주며 살기 위해 몸부림친다. 어린 소년은 또한 호랑…(생략)

으로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 한 것 같다. 마치, 학생들이 비로소 시험이 다가와야지만 아무리 현실적이고 강압적인 동기에서라고 해도 공부를 시작하는 것처럼 말이다. 과연 학생들이 시험이 없더라도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할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파이가 리차드 파커가 없었을 때도 그렇게 열심히 물고기를 잡고 살기 위해 발버둥 쳤을까? 우리는 이미 대답을 알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절망적이고 화나게 하는 상황도 결국 우리들을 더욱 분발하게 하고 열정적으로 살게 해주는 자극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삼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