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이야기를 일고 파이이야기를 읽고

‘파이이야기’를 읽고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는 뭐라 이야기하기 힘든 독특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로는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만큼 나한테 흥미를 주지는 못한 책인 것 같았다.
이 책의 전체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파이 마텔이란 인물이 격은 모험담으로 볼 수 있는데, 앞부분은 종교적인 이야기와 동물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 이야기를 처음 읽을 때는 내용이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 있어서 매우 혼란스러웠다.
책을 다 읽고 앞 부분을 다시 읽으니까 잘 이해가 됐다. 첫번째 장에서 파텔의 유년기가 나오는데 이 때부터 이미 종교적인 부분을 많이 암시하기 시작하며, 나에게는 생소한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파텔의 아버지는 동물원 주인이시라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거의 책의 1/2을 차지하는데, 사실 여기까지 이야기는 보통 수준의 이…(생략)

행동 하나하나에 모두의 모든 촉각이 곤두서게 될 것이라는 건 확실한 것 같다.
정말 이 책은 (솔직히 처음에는 별로였지만) 점점 읽어가면 읽어갈수록 묘사와 상황에 대해서 박수를 치게 되는 것 같다. 그냥 마치 내가 거기에 있는 것처럼, 혹은 내가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굉장히 사실적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특히나 구명보트 안에서의 모험은 이 책의 매력이 최고로 드러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인 ‘얀 마텔’의 상상력이 너무나 대단하다고 생각되어서 그가 꼭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될 정도로 말이다. 파이이야기는 너무나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책이라고 한마디로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