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이야기를 읽고나서 파이이야기

파이 이야기
지은이 : 얀 마텔
파이라는 아이는 인도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던 어린 나이의 꼬마였다. 그런데 파이라는 아이는 종교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가지 종교들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결국 많은 종교 신자들과 갈등이 생기게 되고 파이의 부모님은 캐나다로 이사갈 것을 제안한다. 파이 부모님은 동물원을 하셨다. 그 동물들을 다 팔아버릴 수 없어서 몇 마리만 같이 이사를 가게된다. 파이네 식구는 캐나다행 배를 타고 가는데 대양 한 가운데서 침몰한다. 그리하여 파이만 살고 나머지 선원들과 가족들은 모두 죽게된다. 다행히도 파이는 구명보트를 탔는데 그 구명보트에 데려가려던 동물들이 타게 됐다. 하이에나, 오랑우탄, 다리가 부러진 얼룩말 한 마리, 벵골호랑이..... 그리하여 작은 구명보트에서 동물들과 파이가 227일 동안 바다에서 구명보트 하나에 의지하여 지내게 된다. 물론 몇 일 안돼서 오랑우탄, 얼…(생략)

호랑이의 훈련이라니.. 물론 파이도 너무 힘이 들어서 바다에 뛰어들어 상어의 밥이 될까 라고도 생각했었지만 이내 포기해 버리고 말았다. 죽어도 해보고 죽겠다는 말, 나는 금방 포기해 버렸는데, 참 쑥쓰러운 부분이었다. 중간에 읽다보면 태풍도 만나고 상어떼에 정말 커다란 선박에 타고있는 사람들도 두려워하는 것들인데 그것을 모두 막아낼 때마다 파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다에 관한 지식을 조금 쌓을 수 있었다. 벵골호랑이는 등치가 어마어마하게 클텐데 어떻게 저렇게 얌전하게 다루었는지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도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인간의 본성중에 가장 동물적이고 잔인한 한 부분을 상세하게 동물에 대응하는 묘사로 나타내는 방법을 선택한 작가의 탁월함이 돋보인다. 읽는 내내 놀라고 또 놀랐다. 이 책은 단순한 표류기라고 하기엔 내용이 너무 깊다. 하지만 정말 읽을수록 빠져 드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