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일본소설을 두고 사(私)소설이라며 폄하했던 적이 있었다.
일본소설만이 갖고있는 독특한 비유의 문체와 자기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서만 적어내려가기 때문에 끝에 이르러서는 어떠한 결론도 내지 않고 자기 속으로 다시 침잠하여 소설이라고 할 수 없다는게 폄하의 요지였다.
책 뒤편에 붙어있는 평론에서는 ‘언뜻 보면 아무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듯 읽을 수 있으나, 그것이야말로 현실의 진면목을 사실적으로 실현하는데 작가가 성공했다‘며 칭찬하지만 글쎄.
그렇다고 그것이 리얼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