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사회)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읽기에 부담이 없는 그런 책이었다. 열두 살 소년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 겪는 모험이라,,,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난 책을 들자마자 놓지 않고 끝까지 읽어버렸다. 왠지 요즘 나와 비슷한 하기도 한 것 같다. 내 나이 때 사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조금 받는 용돈으로는 어림도 없다. 그래서 날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발명을 해서 대박을 터뜨릴까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 본적이 있다. 펠릭스는 부자가 되기를 바랬고 그 첫 걸음은 통장 만들기였다. 생각 해 보니 나의 경제생활도 통장 만들기에서부터 시작 된 것 같다. 내가 초등학교1학년 때 처음으로 통장을 만들었었는데 그 때 학교에서 의무로 만들었던 것 같다. 어린 나이였지만 명절이나 친척들 만나면 받았던 돈들을 차곡차곡 모아 통장에 모아온 것…(생략)

언제 내 돈을 잃을지도 모르는 것이 주식이다. 주식이란 하루에도 그 전세가 역전 될 수 있고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사람들을 웃고 울게 한다. 그런만큼 어느 정도 위험도 감수해야한다. 역시 돈을 벌기란 쉽지 않다. 주식투자에 성공을 거둔 펠릭스 일행은 선물거래라는 것을 하게 된다. 나는 처음에 선물거래가 무엇인지 몰랐다. 선물거래란 미리 물건을 어느 날짜에 받기로 해놓고 그 물건이 값이 오르면 미리 싸게 사기로 한 물건을 오른 가격에 되팔아서 이윤을 챙기는 방법이다. 하지만 전망이 잘못 되거나 차질이 생겨 그 물건의 가격이 전 보다 하락하면 한마디로 망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건 선물거래건 전망을 확실하게 살펴보고 믿을 수 있는 곳에 투자하거나 아니면 안전한 투자를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얻기 쉬운 돈은 잃기도 쉽다는 말을 증명해 주듯 선물거래업자는 사기꾼이었다. 어른들의 힘을 빌리지 않고 독단적으로 진행된 이번 사건은 펠릭스에겐 너무 충격이 컸다. 70%의 이익을 보장한다고 했던 페라리를 몰고 다니던 랍케씨는 하인첼 꼬마들&Co의 돈을 갖고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렇게 쉽게 당할 만도 한 것이 회색 자본 시장,즉 은행의 감독이 없이 증권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에선 규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기꾼들이 판을 친다고 한다. 펠릭스는 그 사기꾼들을 잡기로 결심했고 트렁크에 감금되는 일까지 겪으면서 마침내 일당들을 잡았다. 마지막엔 범죄자를 잡는데 공헌을 가장 많이 한 펠릭스에게 상금이 돌아가 선물거래에서 잃은 돈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경제라는 딱딱한 것이 쉽게 다가와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고 모르는 경제용어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 실린 돈에 관한 말 중에 돈은 잘 쓰면 유익하지만 그것의 노예가 되면 나쁜 주인이 된다. 는 말이 인상 깊게 느껴졌다.
나는 돈을 잘 쓰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