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고 폰더씨의위대한하루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고>
인생의 밑바닥까지 내려간 40대 중반의 데이비드 폰더 씨가 만 하루 동안 겪게 되는 놀라운 이야기이다. 졸지에 회사가 망하고, 집세는 밀리고, 통장까지 텅빈 폰더 씨. 급기야 딸아이가 급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겨우 얻은 임시 점원직마저 해고당한다. 그런 그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물들과 실제로 조우하게 된 것이다.
트루먼 대통령, 솔로몬 왕, 체임벌린 대령, 콜럼버스, 안네 프랑크, 링컨 대통령, 가브리엘 대천사 등 그는 7명의 인물들을 만나 인생의 고귀한 메시지를 하나씩 선물받는다. 책은 원폭 투하를 고심하던 해리 트루먼, 다락방에서 숨죽이며 나치의 수색을 피하던 안네 프랑크, 불확실한 신대륙 발견의 약속에 성난 선원들을 설득하는 콜럼버스 등의 유명한 인물들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그리고 아무리 위대한 사람들이라도 나름의 고통이 있었으며, 그것…(생략)

다.
그 여행 속에서 폰더씨는 역사적으로 자신의 삶을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면서 나아가 세계의 중요한 흐름을 바꾸어 놓기도 한 위인들 7명을 만나, 그들 각각에게서 성공을 위한 7가지 원칙을 듣고 경험하고 깨닫는다.
그 중에서 난 안네와 대천사 가브리엘을 만났을 때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안네는 "오늘 하루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한다"고 말한다.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다...그건 정말 멋진 말이 아닐 수 없다.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불행할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하루를 보낼 것을 선택하는 것! 어쩌면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결정이 아닐런지...
그리고 대천사 가브리엘을 만났을 때는 폰더씨와 같은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이 가장 비참한 것은 거의 이긴 경기를 포기해버리는 것이라고.. 그래서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주려고 만들어 둔 것들이 쓰레기가 되어 쌓여가는 그 창고는 정말 생각치못한 충격 그 자체였다. 나 역시 그 창고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쌓아두며 살아가고 있는지...
폰더씨의 이 신비한 여행은 꿈처럼 끝날 듯 하다가 마지막에 신선한 반전을 남기며 가슴 한 구석을 더욱 희망으로 만드는 이야기다. 비록 꾸며낸 이야기라 할 지라도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 가슴 뭉클하고 희망에 가득 찰 수 있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문구를 발견하는 것은 마치 축복과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구절에 밑줄을 긋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느라 큰 곤욕을 겪어야만 했답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을 발견할 때 마다 무엇을 끼워놓기도 그래서 페이지를 잘 적어두었다가 표시를 합니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라는 책은 데이비드 폰더라는 사람이 실직 및 집안문제의 극한 상황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 자살을 선택하는 시점에서 묘한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각각 트루먼 대통령, 솔로몬, 체임벌린 대령, 컬럼버스, 안네프랑크, 링컨, 가브리엘 그리고 자신의 미래까지 차례대로 겪으며 인생과 성공을 위한 7가지 문구를 듣고 배우게 됩니다.
환상체험과 같은 이 여행은 폰더씨 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지금 그 자리에서 멈춰서 좌절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충고를 해줍니다. 그 중에서도 전 컬럼버스와 안네프랑크의 대화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아마도 늘 생각하면서도 절대 탈피하지 못하는 내 모습과 꼭 들어맞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7가지 원칙이 모두 가슴에 와닿긴 했지만 말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들을 함께 음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자네는 수많은 선택을 했고 그것이 모여서 오늘날의 상황을 만들어 낸 거라네. 자네는 현재의 상황을 유도한 그 길의 한가운데를 분명히 걸어왔던 거야."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하여 총체적 책임을 지지 않는 한, 그 사람에게는 앞으로 나아갈 전망이 전혀 없어. - 트루먼
"남의 비판을 무서워한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못하다가 죽고 말 거예요." - 컬럼버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망설이는 마음 때문에 그들이 하는 일에서 실패를 합니다. - 컬럼버스
"불평을 선택할 수도 있고 불평하지 않기를 선택할 수도 있어요. 나는 불평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어요." - 안네 프랑크
"두려움은 미래를 조각하는 데 도우이 되지 않는 연장이다." - 안네 프랑크
우리는 인생이 하나의 특혜라는 것을 잊으면 안돼요. 인생을 가장 충실하게 사는 것은 저마다의 선택이랍니다. - 안네 프랑크
어느 면에서는 마치 스쿠루지 영감이 과거와 미래의 여행 끝에 착한 사람이 되는 얘기처럼 폰더씨도 위대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미래를 접해 본 후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다는 약간은 유치한 스토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자아계발에 관련된 책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전개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고 누가 쓴 서평처럼 나 또한 이런 책이라면 꽤나 읽었다고 자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내용은 꽤나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유명인의 어록 같은 분위기가 난다. 트루먼, 솔로몬, 링컨, 콜럼버스등의 유명인이 등장하고 그들은 절망에 빠진 폰더씨에게 그들이 해줄 수 있는 말을 전해준다. 이들이 던진 한마디는 내 삶에 대해 반성하게 하고 생각하게 했다. 다만, 각각의 일곱 가지 선물-편지에는 제목이 붙어있고, 그 제목들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지만 오히려 글 속 어구 하나하나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가장 인상깊게 남은 한마디는 "내가 갖고 있는 문제는 내가 그것을 직접 대면하는 순간 축소된다"는 부분이었다. 당신도 그렇다고 느끼지 않는가?!
이 책 전반에 걸쳐, 일곱 가지 선물 중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선물은 유명인이 아닌 단 한 사람, 체임벌린의 말이다. 옮긴이의 말에서도 역자가 밝혔듯이, 이는 "평범한 사람도 이 세상의 흐름을 바꾸어 놓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작가의 믿음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다고 본다. 하지만 내가 과연, 이라는 의문을 품는 이들에게 자신이 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각성을 시키기 위해서였다고 하기엔 조금은 부족한 설득력이 아니었나 한다.
결국 폰더씨의 새 삶을 위한 일곱 가지 선물 중 유일한 평범한 선물이었지 않은가. 다만 그것을 미래의 주인공의 입을 통해 한 번 더 강조함으로써 부각 시키고 싶었다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았음을 이야기 하고 싶다.
그렇지만 정말이지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었다. 성공을 위한 결단 일곱가지 결단 페이지들을 복사하여 내 방 이곳 저곳에 붙여두었고 눈에 띄일 때 마다 되새길 생각이다. 자기 발전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조금은 지쳐 제자리 걸음을 하는 중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