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고나서 폰더씨위대하루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고나서 ...
폰더 씨가 절망의 끝에서 시작하게 된 역사여행은 독자에게 처음에는 다소 엉뚱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를 따라 한 사람 한 사람 과거의 인물들을 조우하다 보면, 어느새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가 가슴 깊이 새겨진다. 그것은 바로, 아무리 위대한 사람들도 나름의 고통을 이기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원폭 투하를 고심하던 해리 트루먼, 다락방에서 숨죽이며 나치의 수색을 피하던 안네 프랑크, 불확실한 신대륙 발견의 약속에 성난 선원들을 설득하는 콜럼버스, 게티스버그 전투의 패배 직전에 한마디 돌격 명령으로 전세를 바꾼 북군지휘자 체임벌린…. 아무리 위대한 인물이라 해도 나와는 무관한 그 이름들을, 작가는 마치 현재의 삶처럼 훌륭하게 재현해낸다.
작가가 설득력 있게 재현해낸 위인들의 삶을 직접 만나게 된 폰더 씨는 이들 삶에서 한 가지 공통된 메시지를 발견한다. 즉 ??내 인생은 내가…(생략)

에게 남기는 여운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그 대답을 안다. 그의 주변에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으나 바로 폰더 씨 자신이 달라졌음을. 폰더 씨의 인생은 이미 위대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여행을 떠난 것은 낡은 폰더 씨였으나, 그 위대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것은 새로운 폰더 씨였던 것이다.
이 책을 읽어 가면서 계속 나 자신에게 던진 말은 나는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이었다. 난 정말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계속 내 머리 속을 떠나가지 않았다.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그리고 읽어보면 우리가 거의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한번 나에게 각인 시켜 주었다. 지금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 그리고 망설이는 것들은 아무 것도 아니고 열심히 목표의식을 가지고 해 나아간다면 나에게는 두려울 것이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책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지금 나는 그 동안 내 자신만이 갖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생은 폰더 씨 처럼 두 번 살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가끔씩은 절망하며 길이 없다고 생각하곤 한다. 갑작스런 불운이 닥쳤을 때 자신과 그 불운을 탓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적인 대처방안임은 거의 확실하다. 하필이면 왜 나에게만 불운이나 모든 불행이 닥치는가 원망하는 마음으로 사기가 꺽이고 좌절하며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결국 재기의 기회마저 상실하는 경우를 흔히 목격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바로 그 길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각자에게 닥친 불행은 받아들이기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아주 기발하고 지혜롭게 가르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시간을 초월한 환상적인 여행을 빌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깨우칠 생각을 했는지...참으로 놀라운 아이디어라 아니 할 수 없다.
폰더 씨는 시간여행자가 되어 과거의 사람들에게서 무엇이 문제인가 듣게 되는데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 직전의 트루먼 대통령의 고민 그리고 두 여자가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현명한 판결을 내리는 솔로몬 왕의 지혜 등 일곱 가지 지혜를 역설하고 있다. 여러 책들은 스스로를 용서할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장려해 왔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를 용서함은 물론 용서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까지 용서하라는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무척 어렵다. 나를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그 용서를 통하여 자신을 마음의 부담으로부터 해방시켜야 불필요한 에너지의 소비를 막고 비로소 자유롭게 전진할 수 있다는 용서의 이유를 오늘에야 깨닫게 되었다.
한번 읽고 금세 잊는다면 이 책은 지나간 시절에 읽었던 성공학서적과 크게 다르지 아니 할 것이다. 곁에 두고 의미를 되새기며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비로소 그 진가를 맛보게 되리라 생각한다.
모든 게 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요 책임이다. 또한 이 책은 역사에 남겨진 위대한 인물들의 숨겨진 고뇌를 가만히 알려주는 역사서이기도 하다.
작가는 오래 전 우리와 같은 실패나 혹은 패배감, 혹은 환경으로부터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던 트루먼. 남북전쟁의 체임벌린 장교, 독일 유태인 학살 기로에 있었던 안네프랑크, 대통령이 되어 남북전쟁을 치루는 링컨의 모습, 천사 가브리엘, 등등...
지금 나의 모습에서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소중히 여길 줄 알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과 할 수 있다는 믿음.. 이 책이 말하는 것들이다.
처세, 자기계발 의지, 결심서, 이러한 것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모든 구절이 교훈적이고 깨달음을 주기 위한 문구들의 집합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 생각한다.
특히 결말 부분에 너무나도 큰 성공을 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 변화는 자기 마음속 행복뿐만 아니라 가시적 성공까지도 가져다준다는 미묘한 느낌까지 갖게 된다.
마음을 열고 읽는다면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왜 폰더 씨의 여행은 끝났어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성공한다는 내용은 왜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상실감도 느꼈다. 그러나 이건 너무 짧은 생각인 것 같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주변의 상황이 변하지 않았더라도 폰더 씨 자신은 여행전과는 달리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과 사고방식이 달라져있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이 달라지는 것보다는 주변의 환경이 어떻게 변화되어있고 나를 위해서 어떻게 움직여줬으면 하고 바라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어떤 환경에 비관해서 슬픔에만 젖어서 지내다보면 우울해지고 표정은 어둡게 변하고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긍정적이기 보단 부정적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나 주변의 상황은 항상 내가 바라는 데로 변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이라도 내가 변해야한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선택하고 물러섬 없이 과감하게 전진하고 포기하지 않고 그 상황에서 회피하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돌격하면서 산다면 우리의 인생도 정말 멋진 인생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