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실의 청개구리를 읽고 방학독후감

(방학독후감)
책이름 : 표본실의 청개구리
지은이 : 염상섭
제목 : 세상 속의 사람들..
- 내가 이 책을 읽게된 것은 처음에는 단순히 국어 숙제를 마치기 위해서였다. 국어 숙제를 위해 읽을 책을 찾던 나는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냥 특이한 제목 때문에 읽은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나라의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로 알려져 있는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현실과 인생 등 여러 모습을 냉철하게 있는 그대로 표현되어 있었다.
이 글은 일제 강점기에 절망적인 현실과 함께 3.1운동에 실패한 한 젊은 지식인의 고뇌를 그리고 있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솔직히 모르는 많은 단어들이 가뜩이나 이해가 가지 않은 책의 내용을 더 이해가지 않게 만들어 냈지만 나는 그냥 무작정 읽어 나갔다. 이해가 안가면 갈 때까지 계속 같은 곳을 읽고 또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 은 `나` 로.…(생략)

지었다는 광인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실제로 그를 나는 순간 중학교 시절의 실험실의 박물 선생을 연상하고 전율한다. `나` 는 광인과의 이야기를 통해 광인인 김창억에게 감동하게 된다. 그에게는 김창억이 욕구를 구현한 자유인이며 승리자로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 승리자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 스스로 이를 그만두었다. 김창억은 자신의 삼층 집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솔직히 이 소설의 내용이 나에게 그리 재미있지는 안았다 하지만 이 소설을 통해 글쓴이가 나타내려는 의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나타내려 했는지를 찾아가며 읽는 것이 더욱 재미있었다. 내생각엔 광인 김창억의 광기와 `나`의 신경증을 나타내며 당시의 암울한 시대상을 더 효과 적으로 나타내어 주는 것 같다. 또한 이로부터 탈출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나에게 이 소설 속의 실험실과 청개구리가 꼭 우리의 모습같이 보였다. 실험실은 지금 우리의 암울한 사회 같으며 청개구리는 우리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설 속에서 청개구리의 오장을 빼낸 것 같이 사회는 우리의 양심을 빼내었다. 그리고 우리는 오장이 빼앗기고도 콕콕 찌르는 바늘에 대해 진저리를 치는 개구리와 같이 우리는 물질의 유혹에 발버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이것이 내 머리에 남는다. 내 비유가 남이 보기에는 이상할지 몰라도 나에게는 이를 계기로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