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을 읽고나서 프레임 독후감 사회심리학

프레임을 읽고...
처음 책을 접하기 전에는 제목만 들어도 심리학과 관련한 책이라 심리학의 이론이나 사례들로 가득한 두꺼운 책일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막상 책을 보니 대체로 쉬운 내용에 공감이 가는 글로 가득한 책이라 읽기도 쉬었고 페이지가 잘 넘어갔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생각의 변화도 가지게 되었다.
책의 주된 내용을 전체적인 부분으로 간추리는 것은 쉽지 않을 듯하다.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당연하게 보이는 현상의 주제들은 기억에 남지 않고 조금 의아 했거나 극히 공감은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왔던 부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당연하게 보이는 예의 하나로 ‘핑크대왕 퍼시’를 들 수 있겠다.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핑크색으로 도색하고 더 나아가 성안을 모두 핑크색으로 결국엔 성 밖의 영토까지 모두 핑크색으로 도색했지만 한 가지 핑크색으로 도색하지 못한 것은 바로 하늘이었다. 이를 핑크색으로 바라보기 위…(생략)

에 내가 봤던 코카콜라의 성공기와는 사뭇 다른 내용이었다. 단지 심플한 디자인의 병으로 코카콜라가 음료 사업을 독점하고 있을 때 펩시는 병의 디자인이 아닌 실용성을 추구하였다는 것인데 더 큰 병을 만들고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병으로서 코카콜라에 대응하였다는 사례이다. 프레임의 차이 인 것 같다. 만약 펩시 회사에 그러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없었더라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상황에 내가 펩시 회사의 연구 직원이었다고 했어도 디자인이 아닌 다른 가치를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더 넓게 생각하지 못하는 틀에 박힌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펩시회사가 그러한 대응을 보임으로서 코카콜라 측에서도 다른 경쟁방안을 택하였으리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맛을 달리하거나 광고효과를 내고 증정 행사와 같은 방안을 말이다. 코카콜라는 맛을 달리 하였다가 큰 실패를 겪은 적이 있었다. 오리지널 코카콜라를 찾는 소비자를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것도 프레임의 결과라고 보여 진다. 또 공감 가는 현상은 바로 동메달이 은메달보다 행복하다는 현상이었다. 이는 어떠한 시각에서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시각의 차이에 따라 생각되는 부분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은메달의 가치가 더 높은 것은 사실이나 내 주관은 은메달은 결승에서 패배하여 얻은 격려품 정도로 생각되고 동메달은 3, 4 위전에서 승리하여 따낸 값진 전리품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주관을 배제한 상태에서 이 상황을 본다면 은메달의 가치가 더 높게 볼 것이다. 하지만 결론은 어찌 되었던건 간에 동메달을 딴 선수들이 은메달을 이뤄낸 선수들보다 행복수준이 크다는 것이다. 이 현상은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더라도 한눈에 알 수 있는 결과이다. 예전 어느 대회에선가 우리나라 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은메달을 이뤄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동메달을 갖게 된 선수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금메달과 동메달을 확보한 선수들은 단상에서 웃고 즐기는 반면 은메달을 확보한 우리나라 선수들은 허탈과 울분을 토해 냈었다. 이 현상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한 경우인 듯하다.
나는 주관이 뚜렷한 편이다. 그 때문에 고집도 강한 편이다. 하지만 자기중심성을 논하는 책의 구절에 말문이 막혀 버렸다. 심리학자들은 자신을 가리켜 독재정권이라 한다고 했다. 이 말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나 역시 나를 세상의 중심으로 보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내가 속한 조직에서도 내 존재가치를 크게 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책의 말을 빌려 자기중심성에서 철저히 겸허해 져야겠다. 그리고 더불어 과거가 왜곡되는 것도 내 생활에 견주어 볼 때 유사하였다. 사실보다 한층 더 높은 과거가 현재에는 존재하는 듯하다. 이러한 점들은 자서전을 집필할 때 더욱 더 고조 될 것이라 본다. 자신을 낮추고 과거와 미래를 왜곡 하지 않는 프레임을 가지고 솔직해져야 할 필요를 느꼈다.
책의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마지막 장에서는 꼭 해야만 한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긍정의 언어로 말해라’,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였다. 평소 지극히 부정적이었던 내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던 찰나에 이 책을 보게 됨으로써 더욱이나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긍정적인 언어 역시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본다. 긍정적인 언어로 대화를 하면 자기중심적인 생각도 제한 할 수 있고 듣는 사람으로서도 좋은 기분과 감정을 표현하게 될 것이다. 사회생활이나 어떠한 한 조직 속에서도 이 긍정의 언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많은 연습 또한 필요하다. 한 순간의 버릇이 쉽게 고쳐질 수 없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언어생활이다. 그리고 후에 논한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나의 경우에는 책을 읽기 전 이미 표적을 정해 놓은 상태이다. 표적이라 할 것은 없지만 그 사람이 아주 잘나거나 훌륭한 직업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와 사회적 지위 조차 높은 사람이 아니다. 비록 주변 사람이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지만 이 부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내가 닮고 싶고자 하는 사람과 대화했을 때의 상황을 간략히 본다면 그 사람은 비록 나와 같은 자기중심성이 강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수용성을 적극적으로 가진 사람이다. 나에게 했던 말 중에 생각나는 부분은 “내가 말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 “내 말은 알아서 걸러듣고 내가 알고 있는 부분들을 너에게 알려 주고 싶다.” 대체로 이런 말이었다. 내가 속한 조직에서 이 사람은 가장 우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영웅처럼 떠받드는 존재는 아니지만 이 사람의 말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실정이다. 책의 내용은 닮고 싶은 사람을 정하고 그 사람을 닮으려고 연습하고 노력하고자 하자면 어느 샌가 내가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현재 이 두 가지를 새기며 항상 긍정적으로 살고 있는 바이다. 사실 어릴 때는 긍정적이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책임져야 할 부분이 생기면서 부정적인 요소들을 많이 겪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요소들에 맞서 부정을 긍정으로 환원시킨다면 그의 대가로 지혜를 얻을 것이라 본다.
끝을 맺으면서 나는 심리학을 전공을 둔 사람도 아닐 뿐더러 하지만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원인은 내가 닮고자 하는 사람의 조언 때문이었다. 내 꿈을 위한 조언이었다. 난 지금 장교후보생이고 임관 하였을 때에는 병력관리에 유용하게 쓰이는 심리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를 먼저 누군지 알고 그 후에 내 병사들의 생각을 읽고 가르침으로서 완벽한 지휘체계와 근무형태를 가지고 그릇된 장교가 아닌 길을 걷기 위해 심리학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