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의 개를 읽고 플란다스의개

<독서감상문>
영원한 우정의 소유자 네로와 파트라슈
- 최 ㅇ ㅇ -
여름 방학 첫 날 . 지긋지긋한 시험도 다 끝났고 이제 38일 동안 자유의 시간이라는 마음에 긴장이 풀린 나는 하루종일 쇼파에 앉아 TV를 보았다.
그 때 어머니께서 오시며
?? 유정아, 일분 일초라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퀴리 부인의 말씀을 잊었니 ? 자 오늘 공부를 다 끝냈으면 책이라도 좀 읽어 보렴??
하고 충고 하시는 것이다.
나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퀴리 부인의 삶이 얼마나 고귀했는지 나의 행동에 새삼 부끄러움을 느껴 예전부터 꼭 읽고 싶었던 <플랜더스의 개>를 한 장 한 장 넘겼다.
나는 이 플랜더스의 개를 읽으며 자신의 처지가 불행한 와중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사람과 파트라수를 생각하는 네로를 보며 나만을 생각할 줄 밖에 몰랐던 지난 날을 반성하게 되었다. 곳곳에 뚫린 구멍에 거의 허물…(생략)

사려는 집 주인으로부터 집까지 빼앗기다니 정말 네로가 불쌍하였다. 다 잃어버린 네로였지만 아직 늙은 개 파트라슈가 자상한 할아버지처럼, 다정한 친구처럼 네로 옆에 굳세게 서 있어주었고, 죽는 순간까지도 서로를 부둥켜 않으며 최후의 순간을 맞이한 네로와 파트라슈의 날개 없는 사랑, 즉 우정을 실감하자 감동의 울림이 메아리치는 것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안중근 의사의 ??사람은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 라는 말씀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책에서 손을 떼지 않겠노라고 다짐해 본다. 또 나도 네로의 친구 파트라슈처럼 진정한 벗을 만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