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 ‘인연’
나는 수필을 좋아한다. 비록 소설처럼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극적인 전개를 찾을 순 없지만 솔직함을 느낄 수 있고 꾸미지 않은 편안함을 맛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수필의 색을 결코 찬란하고 화려하지 않은 우아하고 온화한 그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필은 청춘의 글이 아니오 중년의 고개를 넘어선 사람의 글이며 심오한 지성을 내포한 글이기 보다는 단순한 글이라 말한다. 이런 점에서 나는 수필을 좋아한다.
내가 그것을 읽고 있으면 나는 그리 집중하지 않아도 어느새 그것에 빠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