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담
요즘 나는 지루함이란 말이 어디서 갑자기 오는 게 아니라 그냥 원래부터 거기에 있던 것이고 삶의 목표와 의미를 상실했을 때, 더 이상 그것을 넘어갈 의지가 부족할 때 나타난다는 걸 부모님을 통해서 깨닫고 있는 중이었다. 작가의 가장 큰 비극은 자신감의 상실이고, 그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필담이라는 뜻은 글을 써서 서로 묻고 대답하는 걸 말한다. 편지를 쓰는 대신 사람들은 아마 전화를 하거나 e메일을 쓰지 않을까? 작가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는 책 한 권 분량이나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