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저울을 읽고 나서...
소나기 그치고, 서쪽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넋들은 앞을 다투어 무지개가 선 곳으로 뒤엉켜 달려갔다.
그 무지개는 땅나라와 하늘나라를 잇는 다리였기 때문이다.
넋들은 이 무지개 다리를 타고 하늘나라로 돌아간다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넋들이 다 하늘나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은 아니였다.
하늘나라로 가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항상 하느님이 이상한 저울을 앞에 놓고 앉아 계셨다.
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