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저자 : 이은희
출판사 : 궁리
물상과 생물은 물론 과학이라면 싸잡아 증오하는 나에게 생물학 카페는 감옥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도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좋은 책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생물학 분야에서 그런 책은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는 제목 그대로 아무리 생물에 대해 무식하고 과학을 싫어하는 사람도 잠시잠깐 카페에 들르는 느낌으로 생물학을 접하게 하는 책 같았다
하리하라는 저자의 아이디다 인도의 신화에서 따왔듯이 저자는 신화를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생물학에 대해 얘기하는 한 단원 단원마다 그와 관련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개하는데 잘 알려 지지 않은 신화와 조그만 삽화를 보는 재미에 순식간에 이 책을 읽어버린 것 같다
이 책은 1장 생명의 탄생과 노화 2장 유전자의 진화 3장 성과 남녀의 진화 4장 호르몬에 대하여 5장 질병과 면…(생략)

겨졌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없고 노력을 해서 안되는 것은 없다 나무가 일곱 번 쳐서 넘어가지 않으면 여덟 번 치면 되고 여덟 번 쳐서 안되면 열 번 스무번 치면 되는 것이다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이책을 읽고 뭐든 쉽게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단지 도끼 날이 무뎌서 나무가 베어지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나무다 단단하고 굵기 때문에 잘 쓰러지지 않는 것일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면 영원히 나무를 쓰러뜨릴 수 없다 좀더 좋은 도구로 노력 하는 것이 내가 설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는 생물학이라는 거대한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는 시퍼렇게 날이 선 도끼라는 말이다 좋은 책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꼭 이 책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책과 같이 좋은 책을 읽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