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독서감상문

<독서감상문>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이은희/ 궁리
나는 사실 과학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나마 과학에서 조금 흥미있는 분야를 선택하라고 하면 여러 가지 중에서 생물을 선택하겠다. 물리같은 경우는 일일이 공식을 외워야 한다는 것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생물을 배울수록 꽤나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읽게 된 책이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였다. 인터넷에 올린 칼럼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여느 책처럼 지루하게 구성된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신화와 나름대로 관련을 맺고 도입부를 시작함으로써 어떤 내용이 나올 것인지 대략 짐작하게 해주고 신화도 더불어서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하였다.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는 마치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설명을 해주는 듯한 문어체의 어투를 사용하고 있어서 더욱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동시에 아무리 쉽고 …(생략)

아니었다. 이 글의 저자의 비유를 따르자면 태아와 모체 사이에 영양의 흐름은 마치 치열한 전투를 불방케 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모체가 미처 모르고 약을 남용했거나 나쁜 습관을 갖고 있을 경우 그것이 태아에게 미칠 영향이란.. 생물 수업시간에는 잠깐 짚고 넘어갔기에 자세히 알 수 없었던 사실들을 이 책을 통해서 배웠고 그것으로 인해서 어머니란 존재에 대한 거대함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나는 생물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생물이 싫다고 생각되는 사람도 한번 정도 읽어보면 생물이란 과목이 우리의 생활과 꽤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