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이야기 하치 이야기

하치 이야기
-신도 가네토-
중학교 3학년 졸업을 앞두고 기말고사가 끝났을 때는 정말 시간이 많이 남는 때이다. 학교에 수업은 없지만 결석은 하지 않으려고 오고 막상 학교에 와도 할 것이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아이들은 책을 가져오거나 하는 데, 내 친구도 책을 가져와서 읽고 있었다. 그 책 제목이 바로 ‘하치 이야기’였다. 제목만 봤을 뿐이지 나는 사실 이 책의 내용조차 모르고 있었다. 무슨 책인가 인터넷에서 찾아봤었는데 하치란 강아지의 이야기이고 이 책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작년에 개봉도 했었던 것이다. 책의 표지도 노란색으로 깔끔하고 예뻤고, 중간 중간 그림도 있었다. 개는 주인을 잘 따르고 충성스럽기로 유명한 동물이다. 우리 나라에도 ‘백구’라는 개가 있다. 주인과 헤어져 주인을 찾아온 개 말이다. 하치도 이 개와 비슷하다. 그러나 주인과의 이별이 다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것…(생략)

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우에노 교수의 부인은 하치를 다른 곳에 맡기고 떠난다. 하치는 교수를 잊지 못하고 토쿄의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예전과 같이 역으로 마중을 나간다. 하치가 여러 사람에게 알려지자 하치에게 따뜻한 손길이 다가온다. 하지만 하치는 단지 교수를 기다리는 것이고 그런 모든 것은 뿌리친다. 그리고 얼마 뒤 하치는 교수를 따라 가게 된다.
우리 나라는 주인을 다시 만나는 해피엔딩이다. 근데 이 이야기는 결국 하치마저 죽게 된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 10년이라고 한다. 우리도 강아지를 키우는데 아마도 우리 강아지는 이 정도는 아닐 것이다. 사람을 잘 따른긴 하지만 주인에게만은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