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이야기를 읽고 하치 이야기

하치 이야기
어느 날 우에노 교수의 집에 우연히 들어온 강아지. 그 강아지는 궤짝속에서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는듯 했다. 우에노 교수의 가족들은 어린 것이 불쌍하다고 혀를 차댄다. 그런데 우에노가 건드린 그 강아지의 숨이 뛴다. 살아있었던 것이다.
다리가 팔자여서 하치(일본어로 여덟이 하치임)로 이름을 정했다. 원래는 딸 치즈코가 원해서 순수 혈통 아키다견으로 구해달라고 해서 데려온 강아지. 하지만 치즈코는 자신의 애인인 모리야마와 결혼하지 않은채로 임신을 해서 바로 결혼을 해버리는 바람에 하치는 우에노 교수에게 강아지를 기를 책임이 가게 되었다.
그 날 이후부터 우에노와 하치의 정은 더욱 깊어만 갔는데...
우에노 교수는 자신의 부인도 떨쳐놓고 하치와 자는가 하면 목욕도 같이하고 항상 같이 있게 되었다. 우에노 교수의 부인은 그런 교수가 못 마땅했다.
어느날인가 부터 우에노 교수와 함…(생략)

래서 하치는 혼자 남게되는데 항상 역으로 가서 우에노 교수를 기다리는 일은 잊지 않고 매일 그곳에 서서 우에노 교수가 올 것 같이 기다리고 있는다.
그 일을 한지 10년이 된 어느 겨울날 그 날도 지치고 마른 몸을 이끌며 역에 왔는데 우에노 교수를 기다리던 하치는 결국 우에노 교수의 뒤를 따라가고 말았다.
하치이야기를 사게 된 이유는 순전히 책갈피를 공짜로 준다고 해서 샀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괜히 산 건 아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똑똑한 개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우리 집 개도 하치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치와 생긴 것도 비슷하고 나에겐 정말 충성스러운 개라고 생각한다. 하치이야기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고 실화 소설이라서 더 슬프고 재미있는 것 같다. 이걸 친구들이 읽어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