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
소나기』라는 소설로 우리에게 친숙해져 있는 황순원. 나는 이 황순원의 작품 중 하나인 『학』이라는 소설을 읽고, 6?25로 인한 우리나라의 남북 분단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소설 속에서, 수복 지구의 치안대원인 성삼이는 농민동맹 부위원장을 지내고 숨어 있다가 잡혀와, 포승줄에 꽁꽁 묶이어 있는 덕재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사실, 똑같이 착실한 농민이었고, 혹부리 할아버지의 고함소리를 들으며 밤을 따먹고, 키가 작고 똥똥하기만 했던 마을 처녀 꼬맹이를 놀리며, 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