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마을 사람들 학마을 사람들

학마을 사람들
저자 : 이범선
출판사 : 세명문화사
학 마을 사람들... 이 소설은 중학교 때에도 나왔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는 이 마을의 상징인 학이 거의 신적인 존재로 등장을 하게 된다. 그 학의 유무에 따라서 이 마을의 운명이 결정되어진다. 학이 있으면 그 해에 반드시 풍년이 들고 학이 없으면 그 해에는 반드시 흉년이 든다. 그리고 학의 똥을 받으면 반드시 올해 안에 시집을 간다는 둥 여러 가지 신기한 전설들이 학과 연관이 되어 전해져 온다.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가장 윗 세대인 박 훈장과 이장영감 그리고 덕이, 봉네, 바우가 주축이 되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어느 날 30여년간 돌아오지 않던 학이 돌아온다. 그로 인해 마을엔 잔치가 열린다. 학 한마리가 다시 왔다고 해서 잔치를 하는 동네는 여기 밖에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학이 신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생략)

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장영감과 박 훈장은 세상을 뜨고 말았다. 곧 그들의 장례식이 거행되는데.. 상주는 덕이와 봉네가 맡는다.
이 글의 하이라이트이자 내가 가장 인상이 남는 부분은 마지막에 장례식에서 덕이와 봉네가 어린 묘목을 들고 가는 장면이다. 작가는 이 부분을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세대가 그 대를 잇는다고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이미 없어진 학 나무를 이들이 다시 세워 만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전통문화를 계승하자는 생각이 엿보인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 이바지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