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즐거움을 읽고 느낀점 독후감 학문의즐거움

내가 읽은 학문의 즐거움이란 책의 저자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유명한 수학자로서 전에 내가 텔레비전에서 한 번 들어 본 적이 있었다. 그 때 텔레비전에 나온 어느 대학생이 자기도 헤이스케 같은 훌륭한 수학자가 되겠다고 했었다. 책의 제목은 나를 이 책에 빨려들도록 유인했다. 우리는 매일 학교에서 여러 과목들을 공부하고 시험이란 것을 통해 자기 실력을 확인하며 학교에 다니지 않는 방학 때는 학원이란 곳을 다니면서 자기 자신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것들이 나중에 커서는 별로 써먹질 않는다. 어른들이 우스갯소리로 하시는 말씀 중에 커서 돈만 잘 셀 줄 알면 수학은 끝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난 학문의 즐거움을 읽고 왜 우리가 끊임없이 공부하며 그 공부의 즐거움이 뭔지 알 수 있었다.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어렸을 적 15남매들의 틈 속에서 자율적이었던 어머니와 엄격했던 아버지 …(생략)

했다. 헤이스케는 가고 싶었던 대학에 들어갔다. 그래서 한동안은 전에 배웠던 지식을 바탕으로 공부를 잘해갔다. 그러나 대학에선 학점을 따기 위해 리포트를 제출해서 내야 했고 헤이스케는 이 창조의 길로 들어가는데 매우 많은 고민을 했다. 리포트란 것은 하루에도 몇천 개씩 쏟아져 나오는 것이었고 리포트를 쓸 때는 전에 나왔던 리포트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야 했기 때문에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헤이스케는 혹시 자기가 리포트를 형편없이 써서 교수님들에게 핀잔을 받는 건 아닌가하고 걱정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헤이스케는 리포트를 써서 제출했고 비록 좋지 못한 리포트라는 소릴 들었지만 헤이스케는 그 리포트를 시작으로 창조의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헤이스케는 여기서 배우는 사람들은 항상 무엇인가를 창조하는걸 잊지 마라는 것과 비록 사소한 일이라도 많은 일을 경험하여 그 일을 자기 힘으로 성공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나에게 일러주었다.
헤이스케는 책에서 소심이란 말을 매우 많이 사용했다. 소심은 마음, 뜻을 작게 가지란 말이 아니라 항상 겸손하라는 뜻이다. 헤이스케는 자신이 남이 해준 칭찬 한 마디에 너무 우쭐대다가 연구를 실패한 경험을 말하며 겸손을 강조했다. 스스로 이 책의 주제가 소심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다. 난 헤이스케의 말을 듣고 속이 뜨끔했다. 나도 1학년 때 시험을 예상외로 잘 보고 너무 우쭐대고 공부를 안 하다가 그 다음 시험을 망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난 이 책을 읽고 학문의 즐거움이 무엇이고 왜 공부를 하는 지를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공부는 우리가 지혜를 얻기 위해서다. 공부를 통해 지혜를 얻고 수백억개가 넘는 뇌세포에서 얻은 지혜를 끄집어 낼 때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지혜와 노력이 다져지면 그 만큼 겸손해 져야 한다. 공부하는 이유가 대충 이 정도라면 학문이 즐거운 이유는 단지 배우는 게 즐겁기 때문이다. 배운다는 건 생각하는 것이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지혜를 얻고 무언가를 창조해낸다. 머릿속에 지혜가 가득하고 자신이 창조해낸 것들이 주변에 많다면 얼마나 풍요로운 생활이 될까? 단지 소파의 위치를 살짝 바꾸는 것도 창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창조는 새로운 지혜가 많이 쌓일수록 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걸로 학문에 대해서 모든 걸 다 알았다고 할 수는 없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듯이 학문에도 그 이유가 있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걸 알면서도 표현을 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학문을 하는 이유와 학문의 즐거움은 직접 공부하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이기적이다. 학문의 즐거움을 알면서도 혹시나 다른 사람이 알까봐 말하지 않는다. 헤이스케도 그랬을 것이다. 나도 헤이스케가 학문의 즐거움을 알았듯이 학문의 즐거움을 알 때까지 열심히 배워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