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 없는 어머니
"이사진을 가지고 내 어머니의 모습을 하나 그려달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보수는 상당하게 드리겠습니다."
"내 힘껏 청해 보지요"
그림으로나마 어머니를 모시려는 그대의 착한 뜻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소. 그래서 나는 쾌히 약속을 했던 것이오.
그러나 그 다음에 나온 그대의 말, 그대는 가장 부자연스런 웃음과 어색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였소.
"그런데 그림을 그릴 적에 두 눈을 다 온전하게 그려 달라고 해 주십시오 ."
김 군. 순간, 내 눈앞은 캄캄해지고 내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