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읽고 한비야

♧ 한비야가 쓴 책 목록 조사하기

① 바람의딸, 우리땅에 서다.

→ 해남 땅끝에서 통일전망대까지의 국토 도보종단 여행기

② 바람의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③ 바람의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2 (중남아메리카, 알래스카)

④ 바람의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3 (인도차이나, 남부아시아)

⑤ 바람의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4 (몽골, 중국, 티베트)

→도보로 세계 일주한 이야기

⑥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 중국어 연수를 위해 북경에 1년동안 머무르면 서 쓴 글

♧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독서감상문
한비야를 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표현은 “대단하다”는 표현이다. 발도 조그마한 사람이 어쩜 그렇게 세계 여러 곳곳을 돌아다니는지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사람이 어찌하여 중국…(생략)

에도 올리지 못하지만,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한비야 친구인 왕상의 엄마와 가족이야기는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한비야가 왕상의 집을 방문했을 때 왕상의 엄마는 마치 우리엄마 같다는 느낌이었다. 또, 공원에서 마주쳐도 늘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 할머니라던지, 경찰 몰래 군고구마를 파는 꼬마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람이었다. 마치 내주변의 이웃들이 책 속에 나오는 것 같았다. 직접 보지는 못하여도, 한비야를 통해 여러사람을 만나보니 반갑기도 하고, 마치 내 이웃인것처럼 너무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중국 견문록에서 한비야가 한 말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요즘 한류열풍이라고 중국등지에서는 우리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과 호감을 갖고 있다다는 것이었다. 이 한류가 하나의 물결로 순식간에 지나가 버릴지, 아니면 하나의 도도한 흐름을 이룰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이것이 한중 교류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에 여행오는 것을 꺼려하는것을보고 씁쓸하였다.다른 나라에서 보는 우리나라의 모습은 이렇게 엉망이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고, 한숨이 절로 나왔다. 국가 호감도 조사에서 한국은 13개 국가중 10위라고 했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고는 하지만, 이런점을 보면 아직도 후진국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에 호의를 가지고 온 여행객들에게 불친절하게 대한다면, 말그대로 굴러들어온 호박을 차는일이 된다. 또한, 역지사지라고 만약 우리나라사람이 외국에 가서 푸대접을 받고 온다면 우리는 화가 날 것이다. 우리가 여행객의 입장이 되어 좀더 외국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대해준다면, 우리도 당당히 국가 호감도 조사에서 영광스럽게 1등을 차지할수 있을뿐더러, 한국에 여행와서 실망 하는일은 없을것이다.
중국견문록을 보면볼수록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알고싶고, 중국에 한번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재밌었던 것은 중국에서도 우리나라처럼 복권열풍이 불고있다는 것이었다. 월급의 대부분을 복권에 투자하여 돈벼락을 맞는 중국인을 보면서, 우습기도 하고, 어느나라든지,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한순간의 행운만 쫓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했다.
또, 아직까지 중국여행의 경험이 없는 내가 이 책을 읽음으로서 간접적으로 느낀 중국은 거대하고 웅장함으로 나를 사로잡는 땅이라고 생각했다. 요즘은 중국이 발전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게되는데, 전에는 중국보다는 일본이 더 발전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에 대하여 많이 생각해보고 느꼈다. 과거의 단지 인구만 많고 더러운 나라라고 생각했던 때와는 너무나 다르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한비야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중국어를 배우겠다고 베이징 행 비행기에 오를 결심을 할 만큼 중국은 강대국이 되어 가고 있다고 새삼 느꼈다.
그 외에도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 나에게 가장 가고싶은 나라는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서슴없이 중국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만큼 중국이란 나라가 좋아졌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국어를 배워보고싶다. 그래서 간단한 중국어를 익히고, 중국에 유학가서 한비야 보고, 듣고, 느꼈던것들을 나 스스로 느껴보고싶다고 생각했다. 중국견문록을 통해 바람의 딸이 떠나지 못하게 발을 묶어놓았던 중국이 매력을 흠뻑 느낄수있었고, 굳이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한비야의 심정을 이해할수도 있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도 중국땅을 내 발로 밟아가며, 마음껏 누빌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