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피리
첫 번째 시 이야기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시집 “보리피리”. 나는 한하운 선생님의 생애를 조금 알고 있었기에 그 이야기가 슬픈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힘겹게 나병 환자들의 섬에 도착해서 신발을 벗어 보니 발가락이 또 하나 없어졌다… 생각만 해도 정말 환장할 일이지 않는가? 다른 시에서는 더 황당한, 이런 내용도 있다. ‘손가락 하나 또 떨어졌네. 주머니 속에 넣어 뒀다가 나중에 양지바른 땅에 묻어야지.’ 나는 다른 매체에서 이 시를 접했을 때 ‘헉’ 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엽기적인 것 같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