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 다라간 메주를 읽고
누구나 자기 자신을 못마땅해하고 불만을 할 때가 있다. 자기 자신을 불만으로 삼는 인희의 이야기이다. 평소 같으면 침대에 벌러덩 누워 베개에 머리를 받히고 책을 펼칠텐데, 바른 의자에 허리를 곧게 펴고서 책을 펼치는 내 모습에 다시 한번 놀랐다. 이 책에 나오는 인희는 낡고 초라한 집에 살고 있다. 자신이 그런 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친구들이 알아 버릴까봐 항상 마음을 졸이며 지낸다. 그런 인희가 나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신이 부잣집에 살던지 가난한 집에 살던지 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