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를 읽고 탁류… 3

탁류
저자 : 채만식
출판사 : 어문각
이 책을 뽑았을 때 맨날 두꺼운 책을 읽다가 포기해버린 나로썬 과연 이 두꺼운 책을 내가 다 읽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정주사의 딸 초봉이라는 여인이 겪는 이야기 주로 하고 있다.
초봉이는 순수하고 착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여인이다.
초봉이의 집은 아주 가난했기 때문에 초봉이는 가족들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고태수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고태수라는 사람은 은행예금을 빼돌린 사람이고 초봉이네 가족에게 자신이 부자라고 거짓말 하고 초봉이와 결혼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사실 초봉이는 하숙생 남승재에게 마음이 더 있었다. 하지만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초봉이와 고태수는 결혼하게 되고 항상 고태수의 뒤를 따라다니던 성품이 못되고 탐욕스러운 장형보도 같은 집 하숙방에서 살게 된다.
장형보는 …(생략)

결심을 하게 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서 결국은 딸을 낳게 된다.
그런데 박제호는 딸에게만 신경 쓰고 자신에게 신경도 써주질 않고 부인도 다시 돌아온다고 해서 초봉이를 떼버릴 결심을 한다.
그때 장형보가 나타나서 그 아이는 자신의 아이라고 우기면 초봉이를 자신에게 보내라고 말한다.
박제호는 잘됐다 싶어서 초봉이를 형보에게 준다.
초봉이는 장형보가 자신의 아이를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장형보와 살게 된다.
초봉이의 가족들은 자신이 해준 돈으로 가게도 내고 그 동생 계봉이는 서울로 올라와 초봉이와 같이 연락을 하며 살고 있다.
승재도 의사가 되어 서울로 올라와서 계봉이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초봉이를 돕기로 약속하고 초봉이의 집에 간다.
한편 평소 장형보를 죽이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장형보가 자신의 딸에게 못되게 구니깐 장형보를 때려서 죽여버린다. 이때 승재와 계봉이는 도착하게 되고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할까 고민하다가 초봉이는 계봉이와 승재 사이를 모른 채 승재를 믿고 자수를 결정한다.
뒷부분에 더 내용이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던 나로썬 이런 결말이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한 여인의 비극적인 내용을 담은 탁류를 보고 있자니 괜히 마음이 아팠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 초봉이.....
탁류라는 제목은 한번 더러운 물살에 휩쓸리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곳까지 흘러갈 수 있다라는 비극적은 뜻을 생각나게 해준다.
또 이 소설은 그 당시 사회의 타락상과 부조리 담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 책은 나에겐 조금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있어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