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를 읽고 파우스트

●제목: 파우스트
●저자: 괴테
●출판사: 금성출판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세계에 유명한 장편소설을 잘 몰랐을 때에 이모가 세계의 유명한 장편소설을 읽으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사촌형한테 재미있는 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단연 파우스트를 추천해 주었다. 그래서 외갓집에서 빌려와서 읽었는데 한번 읽자 그 내용에 빠져들어 장장 4시간동안 미동도 없이 읽었었다. 비록 지금은 책을 많이 읽어서 그 정도 책은 2시간도 안되서 독파할 수 있지만 그때는 아니었다. 파우스트라는 책은 나에게 세계의 장편소설을 읽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읽은 후 홍당무, 폭풍의 언덕 등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알아보자면, 일단은 천상계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3명의 천사와 천상의 아름다운 화원에서 꽃구경을 즐기고 있는 하느님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하느님이 있는 천상의 화원에…(생략)

도, 즉 멜피스토텔레스였다.
멜피스토텔레스와 파우스트는 계약을 한다. 멜피스토텔레스가 파우스트의 종복이되어 이 세상의 모든 기쁨과 환락을 맛보게 해 주지만, 파우스트가 어느 순간, "멈추어라! 너는 정말 아름답도다!" 라고 말을 하게 되면 파우스트는 죽고 그 혼을 악마에게 넘겨 준다는 것이었다. 파우스트와 이 세상에 대한걸 잘 몰랐던 악마는 관능적 쾌락이면 충분하리라 생각을 한다. 그러나 파우스트가 바란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악마의 엄청난 능력으로 세상을 두루 돌아보며 자신의 경험을 채우고, 우주의 궁극적인 진리를 밝혀내려는 것이었다.
멜피스토텔레스는 파우스트를 술잔치에 데리고가 도취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파우스트가 거기에 넘어 갈 리가 없다. 그는 인생의 향락에 빠지기에는 너무 늙었기 때문이다. 그를 쾌락에 빠드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젊음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를 마녀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거기서 파우스트는 마법의 약을 먹고 젊음을 다시 찾게 된다. 파우스트는 자신의 이상형인 여자 그레트헨을 만난다. 그는 그녀를 처음보고 욕망에 시달렸다. 그러나 멜피스토텔레스의 바람과는 달리 그 감정은 진정한 사랑으로 변하게 된다. 멜피스토텔레스는 파우스트를 진짜 파우스트(늙은모습의 파우스트)의 돈을 훔치게 만든다. 그러나 거의 사형에 임박해 졌음에도 자신의 도움을 구하지 않는 파우스트의 모습을 보고 오히려 그가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늙은 파우스트의 모습으로 변해 그를 구해주게 된다. 그 후로도 여러 가지 함정에 빠트리지만, 파우스트는 넘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파우스트가 그레트헨의 오빠를 죽이게 만드는 함정에는 파우스트도 넘어 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멜피스토텔레스와 계약을 맺고 기억을 잃게 만드는 물을 마시게 되고 만다. 파우스트는 왕의 밑에서 멜피스토텔레스의 힘으로 모래를 황금으로 만들고, 여러 신관을 비롯해 왕까지 악마와 계약을 하게 만들고 만다. 한때의 욕망에 눈이 멀어 어머니와 아이까지 죽이고 만 그레트헨은 결국 사형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힌다. 비록 죄는 지었지만, 그녀의 혼은 참으로 깨끗했다. 사랑에 대한 희생 때문에 만들어진 죄가 영혼마저 더럽힐 수는 없는 것이었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텔레스의 힘을 빌어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감옥으로 간다. 그녀는 같이 도망 치자는 파우스트의 애원을 뿌리친 채 신의 은총만을 빈다. 이 것을 보고 있던 메피스토텔레스가 "그녀는 처벌되었다"하고 의기양양해 할 때 하늘에서 "그녀는 구원되었노라"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녀는 "비록 어두운 충동을 받더라도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 선량한 인간"이었기 때문에 하늘에서 "구원 받았노라"라는 말이 내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레트헨은 육체적으로 는 파멸되지만, 영적으로는 정당화된다. 그후 메피스토는 분함을 삼키며 지옥으로 돌아가고 파우스트는 천국으로 가게 된다.
여기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파우스트는 악마와 계약을 했는데 그걸 비록 함정이었지만 이행하면 파우스트의 영혼은 지옥으로 가야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어떻게 천상에서 마음대로 깰수 있는지 알수가 없는 일이다. 진짜 그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 생각이 틀린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