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읽고,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다른 세계의 존재감에 대해>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간단하다. -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 -
나는 지금의 반복적인 생활에 수많은 의문과 회의감에 젖어들 때가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얻고, 가정을 갖고, 2세를 낳아 사는 아주 평범한 모습들. 각본이나 감독은 동일한 가운데 연기하는 배우들만이 계속 바뀌는 상황 같다.
그렇다고 내가 뾰족한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나도 그런 모습으로 작은 행복에 만족해 하여 살아갈 테니까... 그러나 가끔은 이런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내가 찾는 탈출구는 항상 책이었다. 이 책도 그런 이유에서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마법의 세계라니, 그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지만, 이 책은 현실 도피적인 나의 생각을 뛰어넘어 다른 세계의 존재감에 대해 또는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갖게 해주었다. `머글` 작가가 지어냈을지도 모를 이 한 단어는 마법의 세…(생략)

그리고 너무나 예쁜 책표지이다.
하지만, 마법의 세계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게 아니 마법사 이야기라는 것만으로 이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해리 포터 시리즈의 1권을 이런 식의 방법으로 권하는 것이다. 머글의 모습에서 내 자신의 머글을 보았듯이 자기 자신의 머글을 잡아내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