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2만리를 읽고 해저 2만리

쥘 베른 컬렉션, 해저 2만리를 읽고..
이동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해저 2만리를 보게 되었다. 해저 2만리를 짧게 간추려진 어린이용은 봤지만 두꺼운 2권짜리의 책은 보지 못했던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에 읽은 책은 어른들 용이라서 이해를 할 수 있을지 참 고민되었다. 하지만 일단 읽어보기로 하였다.
어느날 `떠다니는 암초`가 나타났다. 그 암초는 여러 배를 침몰시켰으며, 철판으로 만들어진 배`스코샤`호를 뚫었다. 이제 사람들은 그 `떠다니는 암초`를 괴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찬반논쟁이 시작되었다. `어떤사람들은 괴물이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아주 빨리 달릴 수 있는 잠수함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책의 주인공 아로낙스 박사는 아주 거대한 일각고래라고 가설을 내세웠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그 `일각고래`를 잡기 위해 배와 여러가지 무기들을 패러것함장에게 준다. 아로낙스 박사와 그의 하인인 콩…(생략)

탈출을 시도하려고 할 것 같다. 하지만 아로낙스박사나 그의 의견만을 따르는 콩세유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바다 동물들을 보고 관찰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여기에 나온 바다 생물이 200여가지는 넘을 것 같다. 물고기종류, 바다게종류, 조개종류 등등 엄청나게 많다. 한 페이지에 나온 조개 종류만 해도 40가지가 다 되었고, 중간 중간에 나오는 바다새나 해달, 듀공 같은 것까지 포함시킨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수가 나올 것 같다. 이야기 중에서 일본의 바다 이야기는 나왔지만 우리 나라의 바다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서 섭섭했다. 이 노틸러스 호를 타고 아로낙스 박사와 그 일행들이 여행을 시작한 곳도 일본의 근처에서 부터이다. 지도에는 우리나라가 작게 나오기는 하지만 그 근처를 지나간 적이 없어서 조금 실망했다. 이야기 속에서 네모선장이 육지에 대해 엄청난 증오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아로낙스 박사도 그랬듯이 그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마지막에 탈출을 할때 일어난 소용돌이에서 살아난 아로낙스 박사의 일행도 축하해주고 싶지만,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간 네모선장의 노틸러스 호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쥘 베른의 이야기는 참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친구들에게 이 책 또한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