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전을 읽고나서 독후감

허생전
지은이: 박지원
읽은기간 : 방학기간
허생전을 처음 읽어본 것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다. 그 때에는 그저 ‘정말 뛰어난 장사꾼’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지금 방학 숙제로 독후감을 쓰기위해서 다시 읽어보니 새롭게 느껴지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 허생은 가난하고 배고픈 선비이지만, 아내의 성화에 결국 이기지 못하고 동네의 최고 부자인 변씨에게 만 냥을 빌려서 장사를 하게 된다. 곧 허생은 제사에 필요한 싱싱한 과일과 갓·망건을 만드는 데 필요한 말총을 전부 다 사다 들여서 사람들이 필요할 때 없게 해서 점점 값이 오르자 비싼 값에 팔아치운다. 이렇게해서 많은 이익을 남기게 된 허생은 도적들에게 번 돈을 나눠주고서 무인도로 불러 모아 많은 도적들을 양민으로 만들어주고,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불쌍한 이들을 위해 돈을 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많이 남은 허생은 변씨에게 남은 십만 냥…(생략)

전을 읽으면서 허생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해 보았다. 만약에 우리가 꼭 필요하고 생활에서 중요한 물품들이 갑자기 희귀해지고 사라지고 가격이 갑자기 급상승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렇게 생각해보면서 그것은 정말로 큰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 다음으로는 허생이 무인도에다가 이상 국가를 만들려고 한 것이다. 허생은 많은 도적들을 모아서 무인도에 데리고 가서 도적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준다. 그는 그가 생각하고 바라는 이상 국가를 만들려다 포기했지만, 그러려고 한 행동이라든지 하는 건 이상 국가를 원하는 사람들의 바램들을 옮겨놓은 것 같다. 또 그 반대 측면에 있는 조선 사회의 나쁜 점을 부각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맨 마지막으로 말할 것은, 이완과 허생과의 대화이다. 이완은 허생에게 벼슬길에 올라서 성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을 권유하지만, 허생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어가면서 거절을 한다. 물론, 허생의 말대로 조선 사회는 허생을 받을 만한 곳이 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현명하고 통찰력이 있다면, 자신이 조선을 갑자기는 못바꿔도 조금씩 천천히 바꾸면 되지 않는가? 허생은 그러한 능력이 있어도 현실에 대해 마주보고 타개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허생전을 읽으면서, 나는 이상하게도 허생전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를 많이 비교하게 된 것 같다. 허생전은 그런 현대 사회의 몇몇 문제를 꼬집어주고, 허황되지만 약간의 해결책 또한 제시한다. 국사 시간에, 또 사회 시간에 과거기록으로 부터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배웠다. 국어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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