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심의 결과 목걸이 독후감

도서명: 목걸이
작가: 모파상
출판사: 신원
허영심의 결과
1학년 8반 36번 윤서현
이 소설의 모든 사건과 불행의 발단은 주인공의 허영심에서 출발한다.
간혹 하급관리 집안에 예쁘장한 여자아이가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그 경우인 로와젤 부인. 신분이 낮지만 미모가 화려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하급 관리와 결혼해 항상 자신의 초라한 삶에 대한 불만을 품고 화려한 삶을 꿈꾸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남편은 간신히 얻은 연회 초청장을 선물을 한다. 로와젤 부인은 자신이 궁색해 보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여 연회를 위하여 친구의 목걸이를 빌리지만 그 목걸이를 잃어버리면서 상황이 난처해졌다. 단지 목걸이에 대한 허영심은 평범한 삶을 깨뜨리고 오랫동안 허영심에 대한 대가를 힘들게 지불하게 해 주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고 ‘참 안됐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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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녀가 허영심을 버리고 목걸이를 빌리지 않고, 연회에 참석했다면 어땠을까? 허영심을 부리는 천성은 어쩔 수 없는 것 일수도 있겠지만, 연회를 참석하면서 자신이 남들보다 약간 초라하다고 느끼겠지만, 목걸이를 잃어버려 고생을 한 것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또, 그녀가 목걸이를 잊어버렸다는 사실을 미리 친구에게 알리고 대책을 구했더라면 다이아몬드 목걸이 때문에 10년 동안 힘든 생활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농담 비슷하게 말을 할 때 “네 자신을 알라” 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할 때가 있다. 어느 관점에서 보면 약간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하면 업신여기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뒤집어 보면 꼭 그런 뜻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소설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로와젤이 괜한 허영심을 부리지 않고,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을 생각하여 처신을 했더라면 그 불행을 일찌감치 막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의 처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면, 꼭 목걸이 사건이 아니었더라도 그녀가 세상을 살아가며 허영심에 의해 적어도 한번은 이런 경우를 당했을 것이다.
나도 한번은 로와젤처럼 꼭 허영심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 ‘과시욕’ 으로 인한 약간의 손해를 본적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중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피아노를 쳤었다. 비록 전공할 만큼의 수준 급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잘 친다’ 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아이들과 함께 집안에서 모여 놀고 있었을 때였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어렸을 때의 여자아이들은 남보다 더 잘하고 싶어하고, 더 뛰어난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날도 그런 것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는지 집안에 있던 피아노를 서로 치면서 마구 자기의 실력들을 자랑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급기야 배우지도 않은 어려운 곡들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고, 점점 걷잡을 수 없이 나의 피아노 연주는 망가져가기 시작했고 아이들에게 크게 망신을 당했다.
결국 그 일로 인하여 약간의 자신감을 잃고 남 앞에서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별로 기쁘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일로 쓸데없는 과시욕은 불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느낀 내가 다시 한번 이 소설 ‘목걸이’를 잃고 세상에 너무 헛되고 과한 마음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교훈을 얻고 되새긴 것 같아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