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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톰 소여의 모험’이라는 제목이 머리 속에 아직 남아있어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톰 소여의 모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톰 소여의 모험’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내용은 거의 없다. 다만 제목이 머릿속에서 남아있었고 꽤 재미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다시 볼 요량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첫 페이지를 열고 아주 큰 착각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머리글에서 나와있듯이 이 책은 ‘톰 소여의 모험’이 아니라 그 후속작이었던 것이다. 머릿속에 남아있던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이라는 막연한 기억속에서 착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톰 소여의 모험’의 후속작이라니 그것나름대로 나의 흥미를 끌게 되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허클베리 핀’이다. 물론 전작의 주인공인 ‘톰 소여’도 나온다. 하지만 이야기는 ‘허클베리 핀’의 시점에서 펼쳐지…(생략)
없었기 때문에 허클베리 핀은 그곳에서 도망칠 계획을 짜고 그곳에서 결국 벗어나게 된다. 진정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느끼게 되는 점이 허클베리 핀이 정말 어린애인지 아니면 어른인지 모르게 되었다. 그것은 탈출계획 때문이다. 허클베리 핀은 톰 소여의 놀이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리고 책 전체에 나와있는 것을 보면 거짓말 잘하는 ‘어린아이’이다. 그런데 탈출 계획이 자신의 ‘죽음’, 그리고 누군가에 의한 ‘타살’이라니 게다가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믿게 하기 위해서 돼지를 죽여서 피를 뿌리고 도끼를 놓고 그것을 없애는 치밀함이 과연 이게 어린아이가 생각할 만한 수준인지 어처구니없는 느낌이 들게 한다.?? 물론 허클베리 핀이 이 책에서 몇 살인지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놀이 라던지 하는 행동을 보면 저런 것을 생각해서 실행한다는 것에 괴리감을 크게 느끼게 해준다.
?결국 허클베리 핀은 아버지에게서 카누를 타고 탈출하여 강의 작은 섬에 도착했을때 자신의 주인으로부터 도망친 짐이라는 흑인 노예를 만난다. 둘은 서로 아는 사이었고 허클베리 핀 또한 모험을 하기위해 같이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짐과 생활하면서 사건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에 계속해서 걸리는 단어가 있었는데 그것은 ‘검둥이’라는 단어 때문이다. 나는 단순히 번역상의 오역이거나 번역자가 ‘감수성’이 적어서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흑인’이라는 단어도 있고 ‘검둥이’라는것은 사람을 비하하는 단어이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검둥이’라는 단어는 수도 없이 나온다. ‘흑인’이라는 단어는 단2번 많아봐야 3번이다. ‘왜? 검둥이라는 단어가 내내 많이 쓰였을까?’하고 책을 읽는 동안 머릿속에서 빙빙돌았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해석을 읽게 되었을때 그것을 이해하게 되었는데 번역상의 오역이 아니라. 책의 원문에서도 ‘니그로’라는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흑인 노예가 있고 하는 상황을 보고 그리고 그 시대의 시점에 맞추어서 쓴다면 ‘검둥이’라고 쓸수 도 있겠지만 왜 굳이 ‘소설’인데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썼는지 책을 다 읽고 난 후도 이해를 할 수 없다. 끝에 가서는 짐도 자유가 되어 좋게 되어지는데도 말이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중에 일어나는 사건은 거의 아니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살인, 사기, 절도이다. 정말 지겹게 생각 될 정도로 살인, 사기 , 절도에 대한 것들이 나온다. 첫 번째가 톰 소여와의 놀이이다. 산적 단을 만들고 강도 계획, 살인계획을 세운다. 물론 실제로 그것들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게 놀이라 할 수 있는 건지 이해가 안갔다. 그리고 두 번째로 자신을 죽이는 계획을 한고 그것은 보기 좋게 성공한다. 그리고 짐과 만나게 떠내려가는 집에서 물건을 가지고 나오는 것이나 그 안에 사람이 죽어있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게 되고 책에서는 윤리 전혀 따지는 않는거 같다 사람이 죽어 있는데 묻지도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것을 보니 몰랐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의미 없는 사건도 나오는데 세퍼드슨 가와 그랜저포드 가의 불화에 대한 부분이다. 여기에서는 세퍼드슨 가와의 불화로 싸우는 그랜저포드 가에서 생활하는 허클베리 핀이 생활을 하게 되고 두 집안이 싸우는 것을 단순히 지켜보는 역할뿐이 없다. 두 집안의 딸과 아들이 도망치고 극에 달한 두 집안이 싸우게 되고 허클베리 핀에게 잘해주던 사람들은 거의 다죽게 되어 도망쳐 나온다는 내용이다. 단순히 두 집안의 불화라는 사건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결말이 책이 끝날 때 까지도 안 나온다. 여기에서는 정말 아무 감흥이 안 생겼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다른 인물도 등장하게 되는데 자칭 ‘왕’과 ‘공작’이다. 이들은 사기를 쳐서 쫓기고 있는 것을 허클베리 핀과 짐이 구하게 되어 같이 동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톰과 짐에게도 사기를 쳐 허클베리 핀과 짐이 자신들을 각각 왕과 공작이라고 부르게 하고 그에 걸 맞는 대우를 받게 한다. 물론 허클베리 핀은 나중에 알게 되지만 불화를 원하지 않는 핀은 모른척하고 그대로 둔다. 여기서 왕과 공작이라는 인물의 등장은 이 이야기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밥먹듯이 거짓말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일말의 죄책감도 가지지 않던 허클베리 핀은 자신보다 더한 사기꾼들과 만나면서 양심을 가책을 느끼게 된다. 허클베리 핀이 가장 양심의 가책을 받게 되는 부분은 왕과 공작이 피터 윌크스의 딸들을 속이면서 그들의 재산을 노리면서 사기 공작을 펼치는 부분에서 최고점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사기에 대한 양심을 가책을 느끼기 보다는 딸들의 진실 된 마음과 태도 그리고 허클베리 핀에게 대해주는 태도에서 미안함을 더 느끼게 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예로 허클베리 핀이 정말로 진실을 말하게 되는 부분에서 자신에 관한 부분은 여전히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허클베리 핀은 사기극을 마무리 짓기 위하여 계획을 실천하지만 사기극의 결말은 의외로 그 여자들의 진짜 백부가 나타남으로서 마무리 짓게 되어버린다. 그곳에서 허클베리 핀은 왕과 공작과 헤어질려고 했지만 계획이 틀어짐으로서 계속해서 그들과 여행을 계속 하게 된다. 그 와중에 왕과 공작의 사기극은 계속해서 실패하고 돈이 떨어진 그들은 현상금이 붙어 있는 짐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리게 된다. 허클베리 핀은 그들과 헤어져 짐을 찾아 가게된다. 여기서 허클베리 핀은 짐을 노예가 아닌 자신과 여행을 해온 동료로 생각해서 그를 탈출시켜 자유롭게 살게 해주겠다고 다짐한다. 허클베리 핀은 우연히 톰 소여의 사촌 집에 도착하게 되고 자신을 톰 소여로 속여서 그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던 중 정말로 톰 소여가 오게 되고 톰 소여를 시드 소여로 하여 다시 만나 같이 생활하게된다. 그러면서 톰 소여 또한 짐의 탈출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하지만 톰 소여는 짐의 탈출이 너무나 쉬운 것을 보고 다른 어려운 계획을 짜서 짐의 탈출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 계획이 나중에 너무 커져서 마을 사람들의 경계가 강해지자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은 짐을 바로 탈출시키게 된다 그 와중에 톰 소여는 허벅지에 총을 맞게 되고 톰 소여의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불러온 의사에 의해 짐은 다시 붙잡히게 되지만 짐의 주인이 유언으로 그를 자유민이 되게 하여 짐 또한 풀려나 자유민이 된다. 나중에 톰 소여는 짐이 자유민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왜 탈출계획을 세웠냐고 묻자 톰 소여 또한 모험을 하고 싶었다며 하면서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처음에도 썼듯이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대를 많이 했다. 어렸을 때의 막연한 추억과도 같은 감동을 또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읽고 나서 후회가 너무나 많이 밀려왔다. 책에서 보여주는 사건들의 단순한 나열, 연계되지 않는 사건들... 책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정서, 사람들의 정서 사회성등, ‘정말 이랬나?’ 할 정도로 삭막한 느낌뿐 이었다.
?이 책에서는 사람의 죽음을 너무 쉽게 본다. 죽어있는 사람,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사람(난파선에 남겨둔 세 사람)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으니 죽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욕지거리를 하다가 총 맞은 사람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구경하던 사람들, 두 집안의 불화에서 죽은 사람들... 마크 트웨인은 여기서 허클베리 핀의 감정이나 그 사건에 대한 느낌을 적어도 나에게는 전달하지 못할 정도로 글을 써 놨다. 단순히 미안하다거나 두려워한다거나 하는정도의 한 줄의 문장뿐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정말 잔인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죽이고도 거기에 대한 느낌이나 전달하고자하는 것이 없다. 이 책 전제적으로 감정을 적은 부분이 거의 없다. 물론 소설이기는 하지만 글이라면 주제가 있고 전달하자고 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책의 뒷부분 해설을 보면 이 책에서 자유를 향한 열망이라고 나와있지만 과연 이 책이 그것을 잘 표현했는지 의문이 간다.
?마지막으로 짐이 허클베리 핀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것을 말해 주었을 때 허클베리 핀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슾픔? 안도? 아니면 바로 알려주지 않은 짐에 대한 분노? 여기에 대해서도 작자는 전혀 적어 놓지를 않았다. 여러 모로 아쉬움을 많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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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핀의모험 허클베리핀의 모험4-독후감.doc (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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