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의 위기
어렸을 때 나는 의사가 되는 게 작은 꿈이었다. 불치병에 걸려 언제 죽을지도 모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꼭 필요한 수술조차 못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커서 의사가 된다면 마치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에서 의사가 얼마나 멋져 보였는지 모른다. 어느덧 나는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었고 진정으로 의사가 어떤 직업인지, 사회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았다. 단지 병만 고쳐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