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넝쿨집을 읽고
호박넝쿨집.
듣기만 해도 정겹고 향토적인 풍이 느껴지는 책이다. 표지의 호박그림은 정말 시골의 못생긴 호박같았고 표지제질도 얼마나 신문지를 싹싹비벼 부드럽게 만든 그 느낌이 나는지, 아마 할머니께 드렸으면 눈시울을 붉혔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은 내게 엄청나게 큰 교훈으로 다가온 것 만은 틀림없다. 왜냐하면 나는 그만큼 옛날에 대한 느낌이 부족하고 우리 선조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또 전쟁을 왜 일으켰는지 하나도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목마른 내 영혼은 이미 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