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어멈을 읽고…
「홀로어멈」 마지막을 읽고 나서 창가로 다가선다. 아파트 너머 남쪽 저편 하늘에 싸라기 눈 흩날리고 있었고 빨간 우산 쓴 아이 하나 길을 건너고 있다. 거기 조선의 역사가, 식민의 모순이, 봉건의 고난이 참다랗게 새겨져 있고 신자유주의라는 세계국가로 가는 기관차가 무제한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 그렇다, 이 해체와 탈중심의 시대에 여전히 우리는 저처럼 눈싸라기 흩날리는 혼돈 속에 살고 있지 않은가! 화다닥 깨는 몽롱의 망상들, 빛의 속도로 오가는 디지털의 감정 감정들--. 아 이제 우리는 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