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의 후예를 읽고 소설독후감 화랑의 후예

<화랑의 후예 >
배경 : 전차나 두루마기 단어 등을 보아서 일제 시대쯤인 것 같고, 광화문거리, 파고다 공원 등의 단어를 보아 서울인 것 같다. 이 소설의 배경은 일제 시대의 서울 모습인 것 같다.
줄거리 : 어느 날 서술자 "나" 숙부님께서 `조선의 심벌`이라는 육십 가량 되는 황 진사를 나에게 인사 시켰다. 가을이 깊어갈 즈음, 완장 어른(숙부)을 찾아온 황 진사는 `쇠똥 위에 개똥 눈 흙가루`를 약이라 우기면서 비굴하게 끼니를 해결하려 한다. 그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그는 그의 친구 책상을 팔아서 밥값을 해결하려고까지 한다. 이러한 황 진사는 몰락한 양반의 자손으로 자처하며 과거의 가벌에 대한 자존심으로 가득 차있어 진사 행세를 한다. 그는 끼니를 때우기조차 힘들 만큼 가난하지만 솔잎 한 줌과 낡은 주역책을 때묻은 전대 속에 차고 다니며 지략과 조화를 부려 보고 싶어한다. 늘 눈에 괸 눈물에서 혈육이 없음을 안타까…(생략)

는 인물이다.
느낀점 : 화랑의 후예를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들이 너무 많아서 국어 사전에서 단어의 뜻을 찾아가면서 읽어야 했다. 지모, 당목, 피검, 염하다 등 새로운 단어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책 내용은 많이 어려웠지만 황 진사라는 인물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인정하지 못하고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 채 방황하는 일제강점기의 몰락한 양반 계층의 오만과 폭로하고 있는 것 같다. 무능력한 사람이 쇠똥 위에 개똥 눈 것이 명약이라며 우기면서 밥을 얻어먹고 필요도 없는 책상을 가지고와 돈 이십 전을 우려가고... 또 한 사람이 진사라고 불러준 조롱을 진담으로 받아들여 진사 행세도 하고 실제로는 시 한수 짓지 못하는 얕은 지식으로 시경 한 구절을 외워 자신을 과시하는 황 진사를 보면서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이 황 진사처럼 보여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명예만을 좋아하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어떤 것이든 과시하고 싶어하고, 현실을 인정하시 않고 자신의 훌륭한 것만을 생각하는 그런 지금의 사람들.... 나도 그런 사람들의 하나의 것이다. 내가 만약 황 진사라면 어떻게 했을까? 현실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했을까? 아니면 뭐든지 과시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니었을까?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황 진사같은 사람은 되지 않을 것이다. 현실을 인정하고 지금에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