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을 읽고 화수분을 읽고

독서감상문
“화수분”을 읽고
이 글은 해설 부분에서 자연주의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사실은 사실주의에 훨씬 가까운 작품이라고 생각되었다. 자연주의와 사실주의는 그 뜻을 혼동할 수 있다. 자연주의는 자연과학의 방법을 연관시킨 극단적인 사실주의이다. 사실주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글이다. 여기에서 자연주의와 사실주의를 혼동하는 것은 자연주의가 자연과학의 방법을 연관시킨 사실주의라는 말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글에는 자연과학의 방법으로 쓰여진 부분은 없었다. 그냥 현실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 보인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1925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하층민의 삶이 힘겹다는 것과 먹고사는 문제으l 심각성이 현실감 있게 그려져 있는 반면에 이전에 읽었던 배따라기란 글은 인간고뇌의 갈등이 잘 나타나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나는 이렇게 이야기의 주제에 따라 서로 다른…(생략)

은 가족의 모든, 먹고사는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가난한 가장이었다. 몸이 피곤해서인지 그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아빠와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 우리 집은 먹고사는 문제가 힘겹진 않지만 아빠는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으신다. 그래도 무뚝뚝하시지만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아프면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제일 걱정하는 사람이 아버지다.
이 글의 화수분도 자식들에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이웃의 권유로 아내가 첫째 딸을 다른 집으로 보내버리자 화수분은 쉴새없이 울었다. 여기서 나는 화수분의 행동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아무리 자식이라지만 아무런 도움도, 아니 오히려 짐이 되었을 텐데 그는 며칠 동안이나 운 것이다. 자식은 이렇게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인 모양이다. 그렇게 울고 난 다음 며칠 뒤 형이 다쳤단 소릴 듣게 된다. 그래서 시골로 내려갔지만 오지 아니해서 그의 아내가 화수분에게 가겠단 편지를 보내고 작은 딸 과같이 내려가게 된다. 그러나 먼 저 아내가 보낸 편지를 받게된 그는 정신 없이 길을 떠났다가 길에서 지친 아내와 딸을 보게 된다. 그래서 딸을 가운데 두고 잠을 청하다가 부부는 목숨을 잃게 되고 다음날 아침 길을 가던 나무장수가 딸을 발견해서 딸만 데리고 간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들은 이미 틀렸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부러 딸만 살린 것은 아닐까? 휴, 부부가 불쌍하다 복 없이 살다가 하필이면 얼어죽다니.. 그 딸을 데려간 나무장수 밑에서 딸만이라도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