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의 혼을 사로잡은 이중섭를 읽고 황소

황소의 혼을 사로잡은 이중섭를 읽고
미술 책에도 몇 번 `이중섭`이라는 화가가 그린 소의 그림이 실려서 `이중섭`이라는 사람이 낯설게 느껴지진 않았다. 이중섭이라는 사람은 소만 그렸던 것일까? 왜 하필 소를 그렸던 것일까? 나 나름 데로 호기심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위인전처럼 딱딱하게만 느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다. 이중섭이 어렸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생애를 그린 책을 보면서 `이중섭`이라는 사람과 `이중섭`이라는 사람이 그린 그림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난 그림하고 꾀 거리감이 많은 사람인데 글만 보다가 그림을 발견하면 어찌나 반갑던지.. 책을 끝까지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사실 이중섭이라는 화가는 소만 그린 것이 아니 였다. 소를 많이 그린 이유는 죽도록 일만 하는 소가 다른 나라사람한테 압제를 받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처지와 비슷한 거 같아서 소를 그렸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고…(생략)

. 내가 지금까지 그렸던 모든 그림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갑자기 그런 평을 받으니깐 나라도 충격에 휩싸였을 거 같다. 게다가 정신병자로 오해를 받아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난 멀쩡한데 말이다. 그러다 병이 더 악화되어 결국 41세 때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 억울함을 알았던 것일까, 1978년 이중섭에게 문화훈장이 주어진다. 죽고 나서 이중섭에 대한 평가는 말 그대로 폭발적 이였다고 한다. `이중섭`이라는 화가가 제대로 인정받는 거 같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다 읽고 `이중섭`이라는 화가의 삶에 대해서 알게 돼서 기쁘고 이중섭처럼 어렸을 때부터 나의 재능을 알아보고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항상 도전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중섭`이 그린 작품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다. 위에서 글만 보다가 그림을 보니깐 기뻤다고 했는데 물론 그런 것도 있지만 책에 그림 하나 하나에 대해서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어렵지도 않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화는 아니지만 `이중섭`화가만의 개성 있는 그림 이여서 질리지도 않았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꿈이 화가였다. 그림 연습한다고 나름 데로 눈이 얼굴 크기 만한 이쁘장한 여자애들을 많이 그렸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내 어렸을 때 꿈을 되새겨 보면서 읽었다. 마지막으로 짧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미술을 하면서 우리 곁을 떠난 `이중섭`이라는 사람에게 존경의 뜻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