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님의 별을 읽고 별을 읽고 나서

별
이 소설의 주인공 아홉 살 짜리 아이는 어렸을 적 어머니를 잃고 새어머니와 누이,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다른 이야기 속 계모와는 다르게 착하고 누이도 죽은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주려 노력하지만 아이에게는 죽은 어머니만 그리울 뿐이다. 그러던 중, 동네 한 노파가 누이가 어머니를 쏙 빼 닯았다는 말에 아이는 충격을 받고, 그러면서 누이가 죽은 어머니를 모독했다는 생각에 더욱 미워하고 배척한다. 그러던 중, 열 네 살 되는 해에 아이는 예쁜 여자아이를 알게 되지만 그 아이가 자신에게 입술을 갖다대자 순결한 어머니의 모습이 아님을 알고 실망한다. 어느 날, 누이가 한 청년과의 연애 사건으로 말썽이 나자 아이는 죽은 어머니를 욕되게 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더욱 누이를 미워하고, 그 일로 인해 누이가 마음에도 없는 남자와 시집을 가며 젖은 눈으로 아이를 찾는 중에도 아이는 누이를 외면한다. 그리고, 누이의 자살 소식…(생략)

수 있었다. 그리고, 끝까지 누이를 부정하는 모습으로 결말이 나는 소설에서 과연 이 아이가 이 동경을 뿌리치고 현실에 적응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도 일었다. 순수한 아이의 동경을 표현한 황순원의 작품에서 잔잔하고 안타까운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