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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때 초등학교의 낡은 독서실에서 더 낡은 책을 우연히 집어 든 적이 있다.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를 도깨비로 묘사하고, 북한을 공산당에 복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얼어붙은 사회로 묘사했던 책이었다. 어렸을 때야 그저 흥미있게 읽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바로 반공 도서가 아니었나 싶다. 요즘에야 어디에서도 그런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을 읽으며 보통 사람들에게 과연 이념이란게 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할 한 민족이라는 그 한 가지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