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비납치사건 독후감 「황태자비 납치 사건」97

「황태자비 납치 사건」을 읽고…
처음에 나는 그냥 단순한 국사 숙제로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1권을 읽어가면서 점차 흥미 있어졌다. 일본의 황실이라면 그냥 단순한 왕가일 뿐 인줄 알았는데 그런 차원이 아니었다.
일본의 상징인 황실을 황태자비를 납치하는 것으로 위협한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일이였다.
더불어 범행 장소는 납치를 할 수 없는 공간이었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아 납치를 할 수 없는 곳에서 납치되었기 때문이다. 황태자비는 여자의 몸이었지만 똑똑했고 황실의 품위를 지킬 줄 아는 사람 이였다. 그래서 범인이 명령하는 것은 따르지 않았는데, 범인은 워낙 지능범인지라 납치 행각을 들키지 않았다. 그런데 ‘다나카’ 라는 일본 제일의 민완형사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FBI의 초청으로 미국에 갔다가 급히 귀국 하였다. 그는 그의 조수 격인 부하 모리와 함께 사건을 풀어 나가는데 그는 여러 가지 사항을 조합…(생략)

더더욱 맘에 안 든다.
책을 읽는 중간에 이러한 부분이 있었다. 한국 국민들은 `냄비`와 같다고.. 불을 붙였을 땐 팔팔 끓다가도 불을 끄면 차갑게 식어버리는... 정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었다. 어쩌다가 언론에서 그런 내용이 나오면 전 국민이 정말 뭔가 저지를 듯이 화를 내다가도 그 소식이 뜸해지면서 함께 그러한 열정이 가라앉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의 3~40대는 돈벌기에 바쁘고 10대는 연예인에 빠져 허우적대고... 겨우 남아있는 노년층에서나마 시위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읽으면서도 계속 뜨끔거렸다. 틀린 말이 없기 때문이다. 꼭 나를 보고 하는 말 인 것 만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곡된 역사의 바로잡는 것을 서둘러야 하고 중요한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그냥 ‘역사 왜곡은 우리만 잘 알고 있으면 되지…’ 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루 빨리 정부와 국민들 모두가 함께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않으면 그 시대에 나라를 위해 몸 바쳤던 사람들의 희생은 모두 헛수고가 되는 것이다. 그들의 죽음과 희생이 뜻있게 되기 위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나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본이 좀 더 발전되고 세계화에서 빠지지 않기 위한 것이다. 아직 그 시대의 증인들이 살아있을 때 그들의 경험을 증거로 하여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언젠가 사회 시간 이였는지 국사 시간 이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우리가 일제 침략을 당하고도 한글을 쓸 수 있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침략기간이 한 세기인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에서 성인으로 성장한 삼십년 정도의 기간 이였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이제 그 분들이 나이를 드셨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데, 하루 빨리 그 분들을 증인으로 올려 증거와 증인들의 증언을 듣고 역사 왜곡을 빨리 해결 해야겠다.
또, 이 책을 읽으며 명성황후가 너무 불쌍해서 울었다. 한나라의 국모가 그런 슬픈 죽음을 맞게 되다니 정말 슬펐고 다시 한 번 일본이 미웠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사회과 과목을 좋아하니까 역사 소설을 더 많이 읽어도 좋을 듯싶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