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사이언스를 읽고

‘해리포터 사이언스’를 읽고...
어느 날 우연히 과학 잡지를 샀는데 이 책이 부록으로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에 제목을 딱 보았을 때 해리포터는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마법의 세계일 뿐인데 어떻게 과학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난 해리포터라는 말에 끌려 그냥 심심풀이로 재미있게 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봤다.
책을 읽다보니 재미있다는 생각은 틀리지 않았는데, 처음에 했던 생각은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인 마법을 해리포터란 소설을 통해 현대의 과학과 접목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마법사들이 하늘을 나는 것부터 왜 하필 빗자루를 타고 나는지, 심지어 젤리 이야기까지도 나온다. 그 젤리는 강낭콩 모양으로 생겨 ‘강낭콩 젤리’라 부르는데 이 젤리들은 온갖 맛을 다 갖고 있다. 구운 빵, 코코넛, 구운 콩, 딸기, 카레, 풀, 커피, 정어리 맛 그리…(생략)

것이다. 이렇게 맛에 대한 파트도 점점 과학적으로 파고든다.
색이 나오면서 삼원색도 나오고, 후각과 미각도 나오지만 해리포터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고 쉽게 이해도 되면서 재미있다.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유행어도 ‘니들이 강낭콩 젤리 맛을 알아?’라는 식으로 바꾸어서 인용하기도하면서 독자의 흥미를 계속 유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접한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고, 과학을 좀더 재미있게 했으면 하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마법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까지도... 우리도 얼마든지 과학이라는 마법을 부릴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