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버스데이를 읽고나서 해피버스데이

해피버스데이를 읽고나서...
이 책은 학교에서 친구가 재미있다면서 추천해준 책이었다. 사실 표지도 별로 이쁘지 않고 글씨도 커서 별로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읽으면서 삶의 슬픔과 행복을 생각해 볼 수 있게한 좋은 책인 것 같다.
아스카는 열 한 살이다. 열 한 번째 생일날을 엄마는 기억도 못한다. 오빠 나오토는 그런 아스카를 보며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라며 놀다. 항상 그런 식으로 존재감 없이 살아온 아스카는 스스로 마음의 물을 잠그고 자신을 감추게 된다. 학교에서 선생님은 아스카가 말을 하지 못하게 된걸 알고 놀라게 된다. 이 부분에서 나는 계속 눈물이 났다. 친구들은 거기서 왜 우냐며 별로 슬프지도 않다고 했지만 열한 살 어린 나이에 엄마 아빠의 무관심과 오빠의 놀림에 자신이 세상에 혼자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다니... 그러다 결국 목소리까지 잃게 되다니... 정말 놀랍고 슬펐다. 어떻…(생략)

산만 바라보며 지내게 된다. 하지만 집에서는 받지 못 했던 사랑을 받으면서 살게 되자 아스카는 목소리를 되찾게 된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아스카는 학교에 들어 가게 된다. 시골에서 살면서 성격이 활발하게 변한 아스카는 새로운 학교에 적응을 잘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게 된다. 하지만 아스카의 반에 왕따를 당하는 아이가 생기게 되고, 아스카는 그 아이의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읽으면서 아스카가 다시 학교에 나와 적응을 잘 하고 쉽게 좌절하지 않고 지내는 걸 보면서 정말 기뻤다.
그리고 나오토가 미래가 보장된 일을 포기하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겠다고 하는 걸 보면서 웬지 내가 괜히 뿌듯했다.
어느덧 아스카의 생일이 다가오고 처음 아스카가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걸 알게되었던 하시모토 선생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오빠가 몰래 비밀 생일 파티를 하게 된다. 선생님은 그 생일 파티에 아스카의 엄마, 아빠를 초대했지만, 아스카가 도착해서 즐겁게 파티를 할 때까지 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 엄마는 급하게 오면서 직접 만든 케이크를 가지고 온다. 그 장면이 제일 감동적이었다. 그렇게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엄마가 아스카의 소중함을 알고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주다니 괜히 기쁘고 행복했다. 그리고 아빠도 할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비행기를 기다리다 말고 생일 파티에 오게 된다.
그렇게 아스카는 그 때 제일 행복한 생일을 맞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부모님의 사랑이 무조건적이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것 하나만으로 내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항상 나만 편애한다고 동생들만 더 챙긴다고 괜히 짜증만 냈었는데 그게 너무 후회된다. 언제나 사랑을 주시는 부모님께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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