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제목 : 호밀밭의 파수꾼
저자 : 제롬 데이비드 셀린저
출판사 : 현암사
요번 여름방학때 읽었던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인 호밀밭의 파수꾼은 홀든 콜필드라는 열일곱살 소년이 4번째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나와서 격는 재밌있는 모험소설이자 나를 돌아볼 수 있게해준 감동이 있는 소설이었다. 그는 좋은 사립고등학교에 다니지만 이미 그학교가 콜필드의 4번째 학교였다. 또 그는 이곳저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였고 또한 마지막으로 쫓겨난 펜시학교에서는 5개과목 중 국어를 제외한 4개 과목이 모두 낙제될 만큼 학교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소년이다. 콜필드에게 세상은 언제나 거짓처럼 보였고 가식으로 둘러싸인 위선자가 성공하는 말도 안되는 곳으로 보였던 것 같다. 기숙사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동들은 그의 나이가 반항심 가득한 나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학교에서 나온 콜필드는 무척 어른스러운 행동을 한다. …(생략)

여관에서 나온 콜필드는 그토록 대화를 하고 싶어하던 대화 대상인 그의 동생 포비를 보러 집에간다. 콜필드가 좋아하는 동생은 둘이 있었는데 야구장갑에 시를 써놓는 순수하고 똑독한 천재였던 동생은 백혈병으로 죽고 말았고 지금은 포비 뿐이었다. 포비는 귀엽고 순수한 어린아이였고 콜필드의 꿈인 이런 순수하고 가식적이지도 않으며 이중적이지도 않은 아이들을 지키는 호밀밭의 파수꾼이었다. 책에 아주 흥미있게 묘사되어있는데 콜필드가 되고 싶어하는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꿈은 나 또한 해보고 싶다고 생각되는 일이었다. 포비를 만난 것은 정말 유쾌한 일이었다. 포비는 생각했던것처럼 순수했고 콜필드가 좋아할 만한 아이였다. 포비를 만나러 집에 도착은 했지만 아버지와 엄마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가 부모님이 없다는 것을 알고 동생을 안심하고 볼수 있었다. 콜필드는 포비를 깨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인사를 하고 자신이 서부로 갈 것이라는 계획을 포비에게만 알려준다. 그리고 포비에게 돈을 빌리기까지 한다. 그러다가 그의 어머니에게 들킬 뻔하기도 하지만 포비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고 집에서 다시 나온다. 콜필드는 돈을 빌린것에대해 매우 미안해 했고 그의 마음을 알 수있었다. 집을 나와 갈 곳이 없어서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선생에게 전화를 하고 찾아간다. 그는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고 그 부인도 매우 좋아 보였다. 하지만 그가 호모라는걸 알고 너무 놀라 뛰쳐나오고 마는데 여기서 다시 또 어른들의 이중성에 놀라고 만다. 나였더라고 믿고 있던 사람들의 이중적인 또 다른 모습은 놀랄만한 일이다. 결국 갈곳 없이 해메다가 아침에 다시 포비를 보러 학교에 찾아가 포비를 만나지만 포비는 콜필드를 따라가겠다고 하며 가방까지 가져왔다. 때쓰는 포비를 대리고 동물원에 가서 회전목마를 태워주면서 긴이야기는 끝이난다.
콜필드가 꿈꾸는 호밀밭의 파수꾼은 이런식으로 이루워 졌다고 생각한다. 콜필드는 지금은 몸이 안 좋아 요양중이라고 했다. 또 다시 낳게되면 학교에 갈에정이라고 했다. 3일의 아주 짧은 여행이었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책이었다. 콜필드는 좋은책이란 작가와 전화를 해서 주인공을 만나고 싶게하는 그런책이라고 했는데 나도 이 책의 샐린저라는 작가가 살아있다면 전화를 걸어서 콜필드를 만나게 해달라고 해보고 싶다. 기억에 남는 책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