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당무 홍당무

홍당무
무슨 책을 읽을까 생각하면서 책꽂이를 훑어보던 나는 문득 눈에 띄는 책 한권을 찾아내었다.
`홍당무.` 나는 처음에 이 홍당무가 당근을 뜻하는 말 인줄 알았다. 하지만 `홍당무`란 말은 이 책의 주인공의 별칭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홍당무의 엄마가 홍당무에게 하는 행동을 보며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난 홍당무의 엄마가 새엄마인 줄 알았다. 하지만 친엄마 인 것을 알게 되자 홍당무의 엄마가 더욱 싫어졌다. 어떻게 자기가 배 아파 낳은 자식을 저렇게 함부로 대할 수가 있을까? 똑같은 자식인 훼릭스와 에르네스띤느에게는 좋은 대접을 해주고 홍당무는 구박만 하고 힘든 일만 시키고. 정말이지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홍당무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고 참을성이 강한 아이인 것 같다. 다른 가족들이 하지 않으려는 힘든 일을 하면서도 식구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내가 만약…(생략)

친구로 삼으려 하지 않았다. 물론 나도 그랬다. 초등학교 4학년 때에도 우리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가 있었다. 난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아이들처럼 그 아이를 업신여겼다. 중학교가 된 지금도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를 종종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난 후 그런 행동이 참으로 어리석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그런 아이들을 보면 친절하고 다정히 대해 주어야겠다. 또한 나와 동생을 똑같이 사랑해 주시는 부모님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