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전을 읽고

허생전을 읽고
어머니께서 내가 요즈음 책을 별로 읽지 않는걸 보시곤 친구 우석이 집에서 허생전을 빌려 오셨다.
아들아, 너도 친구들처럼 책 좀 읽어라! 친구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던데……."
난 어머니께서 주시는 책을 받아 제목을 살펴보았다.
『허생전』이라는 책이었는데 전에 한번 읽어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무 재미있었던 기억과 허 생의 지혜를 다시 되돌아보기 위해 한번 데 읽어보았다.
허 생은 언제나 글만 읽고 과거를 안보는 착하면서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었다. 끼니를 못 잇자 부인은 허 생을 내쫓았고 허 생은 변 진사에게 돈 만냥을 빌렸다. 변진사는 대단한 부자였는데 허생에게 선뜻 돈을 빌려주었다. 허 생의 눈과 예절 바른 것을 보고 갚을 줄 알았기 때문이다. 난 변진사의 그 따뜻한 마음씨를 보고 내 가슴이 뭉클해졌다. 만약 나 같으면 집 주소, 등을 적고도 빌려줄까 말까 망설일 텐…(생략)

고 허생 아저씨가 살아 계셨다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그렇게 잘 움직이고 선이 악을 물리치고 벗어나 착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난 남을 이해하지 못하고 생각을 늘 못하는데……. 이야기 책 속의 아저씨는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 같았다. 앞으로도 허 생 아저씨처럼 좋은 것만 탐내기 보다 남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겠다. 또,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될 것이다.